[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89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지난 2월26일 처음 시작된 이후 지난 2개월동안 구로구에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 접수된 사례는 총 89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6일(월) 오후3시 기준으로 병원을 통해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89건에 달했다.

증상별로는 발열 및 두통 오한등의 경미한 증상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두드러기 등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건이었다.

또 사망이 1건 포함돼있다.

지난 2개월동안 구로구내 백신접종자는 약 2만여명이다.

이같은 이상반응사례는 병원을 통해 보건소로 신고 접수된 것이다.

접종 한 주민이 개인적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한 경우는 반영되지 않았다. 

구보건소 측은 "이상반응 신고방법은 두 가지로 (이상반응 호소) 접종자가 찾은 의료기관이 보건소로 직접 환자의 이상반응 소견을 신고하는 경우와 접종 후 자택에서 접종자가 직접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발열, 두통 등을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며 보건소가 밝힌 89건은 "이상증세를 느낀 접종자들이 병원에 방문한 뒤, 의사의 백신접종 후 이상 반응 소견을 받아 병원에서 지역 보건소에 직접 신고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개인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한 건수는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보건소는 "개인이 누리집을 통해 신고한 건수는 일평균 10건 내외로 발열, 두통 등의 경증상이고, 대부분 3일 내외로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4월 26일 현재 코로나19 접종을 한 구로구 주민은 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금) 백신접종 후 사망한 사례와 관련, 구로구보건소는 "사망자는 요양병원에 계셔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분이었으며, 역학조사 결과 백신과는 사망에 연관성이 없다고 나왔다"며 "정확한 사인(死因)은 환자 개인정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백신 접종 후 구로구 첫 사망자는 64세 남성 A씨이다.

구로구 내 한 요양병원에서 편마비, 대뇌출혈의 기저질환을 갖고 요양 중인 입소자였다.

A씨는 '1분기 접종대상'인 '만 65세 이하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로 지난 3월2일(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 그리고 54시간 뒤인 '5일(금) 저녁 8시 30분경' 사망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례와 관련, 구로구보건소는 "양반응의 경우 확실한 아나필락시스가 아니기 때문에 의증(의심증세)으로 치료가 끝나 완치 상태"라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증세를 호소한 38세 여성 B씨는 '2분기 접종대상'인 '보건의료인 및 돌봄시설 종사자'로 지난 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아나필락시스양반응'인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양반응이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나필락시스양반응은 아나필락시스 (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와 증상은 비슷하나 백신으로 인한 면역 반응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를 통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로구보건소는 이같은 중증 이상반응 2건에 대해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양반응 의심환자 모두 역학조사를 중수본과 서울시, 구로구에서 실시했으나 조사결과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양반응에 대해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이 신고 된 백신상황과 관련, 구로구보건소는 "현재 접수 된 89건의 이상반응 신고에 대해 백신 종류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으나 대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은 후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접종후 이상반응 대응 

구로구백신접종센터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백신뿐 아니라 예방접종은 백신을 투여해 몸 안에서 항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접종 후 (접종자들에게서) 충분히 고열,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경증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증이라곤 하지만, 현재 접종중인 어르신들의 경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접종자와 보호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및 발현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고열 및 두통 등이 나타날 시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반응이 심각해진다면 곧바로 119 신고 및 병원 방문으로 의료진의 긴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