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로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

항동∼온수동∼수궁동∼개봉1동∼고척동 잇는 노선

2021-04-29     윤용훈 기자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항동∼고척동을 잇는 신구로선이 포함돼 향후 이러한 계획(안)이 실현되면 항동, 수궁동, 개봉동, 고척동 라인의 교통편이 다소 편리해지고 이에 따른 부동산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그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확충 수요조사 등을 실시했고, 항동∼온수동∼수궁동∼개봉1동∼고척동을 잇는 신구로선 신규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구축계획(안)에 포함되도록 협조한 결과,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개최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공청회에서 신구로선이 반영된 것이다.

신구로선은 서해선 시흥대야역에서 5호선 목동역을 연결(시흥대야∼옥길∼항동∼온수역∼ 궁동∼개봉∼고척∼양천구청역∼목동역 예상)하는 노선이다.

수도권도시철도 1·7호선 온수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에서 환승 연계된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온수역이다.

온수역은 기존 1호선과 7호선 환승에 이어 1개 노선이 추가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온수역 일대는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주변 집값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은 국가 중장기 계획으로, 기존 철도망의 문제점과 국토 공간구조 변화 및 대내외 여건을 분석하고,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지역 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등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이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오류, 수궁, 항동)은 보도 자료를 통해 "구로구는 항동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신규택지지역의 광역교통수단 부족(특히, 철도)으로 중심지로의 접근성이 불편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으로, 서울 서남권의 교통문제 해소와 균형 있는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구로구 항동과 고척동-강서권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의 신설이 절실하다"며 "신구로선이 유치된다면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구로구의 광역교통 부족에 따른 교통난 해소와 지역주민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구로구의회는 지난 22일(목)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항동∼고척 경유선'(신구로선) 지하철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로구의회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항동∼고척 경유선'(신구로선) 유치를 위해 구로구청과 구로구민, 구로구의회가 민·관·정 협력틀을 구축하고 지원할 것과 의회 내 특위 구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치과정을 선도하고 전폭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향후 국가철도망-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국토교통부 및 서울특별시 유관기관과 협의 등에 적극 힘써 지하철 유치를 통하여 구로구민의 교통복지 향상에 이바지 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더불어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해당 교통취약지역에 조속히 철도인프라를 구축하여 주민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