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네현안 풀어가는 주민자치회로

2021-04-23     윤용훈 기자
김 동 우 구로1동주민자치위원장

 

"구로1동이 가장 살기 좋은 동네라는 자부심과 주민자치위원이 구로1동 주민의 핵심 리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주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위원회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김동우 구로1동주민자치위원장(51)은 동네 현안이나 과제를 동네 주민과 관이 함께 협의하고 고민하는 협치를 통해 풀어가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구 16개동 주민자치위원장 중 가장 젊은 그는 그동안 크고 작은 건물관리자 및 건축사로서 일 해왔고, 현재 유명 건축사무소의 이사로 재임 하고 있는 건축 및 설계관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건축 행정 및 경험을 활용해 구로1동의 건축과 관련한 일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의견을 표출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주민자치회로 전환 하고 싶지만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했다.

현재 주민자치회로 전환할 경우 더 많은 주민공간이 필요한데 확충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에 분과를 종전 복지지원, 자치프로그램, 마을행사 등 3개 분과에서 홍보·환경, 복지·봉사, 자치·행정, 문화·체육 8개 분야 4개 분과로 재편해 분과위주로 자치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 현안이 있을 시 자치위원회가 동네 각 직능단체 및 주민들과 협력해 공론화하고, 문제해결의 단초를 마련하는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구일초 맞은 편에 추진되고 있는 오피스텔 신축공사와 관련, 최근 구청과 주민대표 간담회를 주선하여 주민의 의견 및 입장을 구청 관계자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서부간선도로지하화에서 생긴 유휴부지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를 토요일인 지난 4월 17일과 24일 두 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구로1동 현안인 교통안전 및 항공기 소음과 관련해 지역 학교장 등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오는 5월 중에는 구일중 학생들 의견을 듣는 간담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김 위원장은 또한 구로차량기지와 아파트간의 경계 방음벽이 노후하고, 낮기 때문에 철도차량 이동 시 소음이 커 아파트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관련 기관에 방음벽시설점검을 요구하여 개선시키고 이와 더불어 벽 면쪽에 나무를 심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로 인해 종전과 같은 행사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 4월 12일부터 23일까지 구로1동 주민들의 참여로 진행된 온라인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에 이어 하반기에는 구로1동 마을지도 코스를 따라 가족과 함께 걸으면서 사진을 찍은 것을 시상하는 사진 콘테스트 및 영화감상 행사 등을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네의 크고 작은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주민과 구로구 및 동 센터 간의 협치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임기동안 동네의 주요현안이나 문제 등을 끄집어내 주민과 직능단체,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협의하여 풀어나가는 주민 중심의 체계적인 자치위원회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