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백신센터 15일부터 본격 가동

19일부터 동별 50명씩 12개동 1일 600명 '접종'

2021-04-16     정세화 기자

 

지난 15일(목) 오전 9시, 구로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가 개소했다.

지난 15일(목) 개소한 구로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한 재가시설 이용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지난 15일(목) 오전 9시, 구로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가 개소했다.

개소 첫날인 15일, 구로구 내 재가시설(데이케어센터)을 이용하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약 350여명이 찾아 접종을 했다.

이날 투약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구로구보건소는 15일(목)과 16일(금) 구로구 코로나19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재가시설 입소자 및 이용자 약 700여명을 접종한데 이어, 19일(월) 오전 9시부터 구로구내 16개동 일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당초 동별 100명씩 6개동을 대상으로 1일 600명씩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동별 50명씩 12개동으로 동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구로구민회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시작되기 약 15분 전인 오전 8시 45분.

구로구보건소 공무원 및 안내· 접종· 응급상황 대응 등을 위한 센터 관계자들이 접종에 앞서 각자의 위치에서 재정비를 마쳤다.

오전 8시 50분. 센터 안팎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어르신들을 태운 각종 데이케어 시설 차량들이 속속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어르신들은 요양도우미의 안내 아래 천천히 구민회관안으로 들어갔다.

어르신들은 로비에서 발열체크 및 본인 신분확인을 마친 후 예진표를 받아 강당으로 입장했다.

구민회관 객석은 △접종대기좌석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15분 좌석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30분 좌석들로 구분돼있고, 강당 무대위에는 접종을 위한 △예진부스 4개소 △접종부스 12개소 △전산등록 6개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오전 9시 정각.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됐다.

무대 아래 객석에서 접종을 기다리던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 및 접종 안내 행정인력들의 안내를 받으며 한 명씩 무대로 올랐다. 

4명의 의사가 대기 중인 예진 부스에서는 접종대상 어르신들에게 △독감주사 접종 경험부터 △독감주사 이상반응 △알레르기 △복용 약물 등의 유무를 질문하고 △접종 후 부작용 가능성 및 이상반응 조치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약물을 복용중인 어르신들에게는 '30분 관찰' 스티커를 부착했다.

의사의 예진 후 접종자들은 백신접종 간호 인력들이 대기 중인 접종부스로 안내됐다.

접종을 진행하는 간호 인력들은 의사와 같이 기존 독감주사의 알레르기 반응 등을 물으며 접종 후 15~30분 동안 휴식을 취할 것과 자택에 돌아간 후 휴식 중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반응이 심각할 경우 119에 신고하라는 등의 안내와 함께 접종을 진행했다.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전산등록 후 15분~30분간 휴식을 취했다.

이날 접종을 받은 후 휴식을 취하던 이건섭(75, 고척동) 어르신은 "주사가 조금 아프긴 했으나 부작용등에 대한 걱정은 없고, 이제 백신을 맞았으니 코로나19에 감염될 불안감은 많이 사라졌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구로구보건소 문영신 소장은 "19일부터는 매일 12개동이 돌아가며 만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접종을 시작한다"며 "구 보건소는 접종을 받는 구민들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백신접종 일정에 대해 구로구보건소 지역보건과 관계자는 "기존 6개동 100명씩의 접종을 계획했으나, 접종 효율성을 위해 12개동 50명씩 접종하기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접종 대상자는 고령자순으로 구로구청 자치행정과와 동주민센터에서 선정하며, 접종일정 안내는 동주민센터에서 대상어르신에게 직접 유선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접종후 부작용 관련,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데이케어센터 어르신의 경우 7일, 일반 주민들은 3일 동안 동에서 이상반응을 물으며 관리할 계획이며, 만일 두통이나 오한, 고열 등이 있다면 타이레놀을, 증상이 심각하다면 빠르게 119로 접수해 이상반응에 대응하길 바란다"고 구로구보건소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