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결과분석] 신도림동은 오세훈 후보, 구로3동은 박영선 후보

1년 전과 달라진 사전투표 속 표심 ■ 보궐선거 개표 분석_ 구로(을)

2021-04-12     윤용훈 기자

 

구로(을)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동은 신도림동이었다.

총 선거인 2만 8,743명 가운데  1만8,817명이 투표, 65.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구로구 평균투표율 57.7%보다 무려 7.8%P나 높았다. 

신도림동의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만957표로 58.6%를 받았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7,302표로 39.0%를 득표했다.

오 후보가 3,655표를 더 받아 구로(을) 7개동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구로구에서 부동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동으로 부상한 신도림동은 과거 총선 및 대선 시에도 더불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전신 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는데,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도림동의 부동산 보유세가 대폭 오른데 대한 정부 및 여권에 대한 불만을 표심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구로1동은 1만7,116명의 선거인 중 1만789명이 투표, 역시 6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구로1동에서 오 후보는 5,746표(53.6%), 박 후보는 4,659표(43.5%)를 받아, 역시 오 후보가 1,087표를 더 획득했다.

구로2동은 2만2,789명 선거인 중 1만686명이 투표, 46.9%의 투표율을 보였다.

오 후보가 5,442표(51.3%), 박 후보가 4,884표(46.70%)를 받아, 역시 오 후보가 558표를 더 받았다.

구로3동은 구로(을) 선거구 가운데 박영선 후보가 유일하게 앞선 동이다.

2만1,251명의 선거인 중 1만1,150명이 투표, 52.5%의 투표율을 보였다. 후

보별 지지율을 보면 박 후보가 5,775표(52.2%), 오 후보가 4,912표(44.4%)를 받아, 박 후보가 8,638표를 더 획득했다. 

구로3동은 구로디지털단지와 접한 동으로 20, 30대 젊은 직장인들이 구로3동 원룸 등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전부터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 지정학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4동은 1만8,737명의 선거인 중 9,532명이 투표, 50.9%의 투표율을 보였다.

오 후보가 4,715표(49.9%), 박 후보가 4,446표(47.1%)를 받아, 오 후보가269표를 더 획득했다.

구로5동은 2만6,412명 선거인중 1만4,746명이 투표, 55.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오 후보가 7,715표(52.7%), 박 후보가 6,489표(44.3%)를 받아, 역시 오 후보가 1,226표를 더 많이 받았다.

가리봉동은 9,033명의 선거인 중 3,695명이 투표, 구로(을)지역 동네 중 가장 낮은 40.9%의 투표율을 보였다.

오 후보가 1,859표(50.7%), 박 후보가 1,697표(46.3%)를 받아, 오 후보가 162표를 더 획득했다.

지난 2일과 3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보면  박영선 후보는 전체적인 투표 집계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졌지만, 신도림동을 제외하고 구로1동부터 5동까지와 가리봉동 등 6개 동선거구에선 오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즉 동별 관내 사전투표자 2만7,724명 중 박 후보에게 1만4,211명(52.26%)이 지지한데 비해 오 후보에게는 1만2,729명(45.91%)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