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우나, 어린이집 '확진'

30일 현재 사우나관련 24명, 어린이집서 3명

2021-04-01     정세화 기자

최근 사우나와 어린이집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30일(화) 하루만도 1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구로지역 총누적확진자는 총1163명에 달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1명 중 6명은 지난 24일(수) 처음으로 나온 옥사우나(개봉2동소재) 관련 추가확진자들이었고, 1명은 오류문화센터내 어린이집의 원아1명이었다.

전국적으로 사우나관련 확진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에서는 지난 24일 개봉2동에 소재한 옥사우나 여탕 직원 4명이 코로나19검사에서 양성판정으로 나오면서,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가 총 24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구로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사우나 여탕 직원(2명)과 이용객(5명)뿐 아니라, 직원 및 이용객의 가족과 지인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구로대책본부는 "사우나를 이용한 이용객들의 동호회 모임, 가족, 회사 등 N차 확산으로 이어져 (30일 기준) N차 확진자 15명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집단감염 발생 이유에 대해 구로구 대책본부 측은 "사우나 내 정확한 집단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나, 사우나 직원 및 이용자들의 감염경로는 사우나 특성상 탕 내 마스크 착용 미흡 및 장시간 이용으로 인한 사우나 내 감염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번 옥사우나 직원들의 코로나19증상 확인은 목욕장업에 대한 지난 21일 정부의 선제검사 요청에 따라 진행되면서 가능했다.

옥사우나 시설 직원들은 24일(수) 동네와 가까운 광명시에 소재한 광명시민운동장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25일(수) 이 사우나 여탕의 직원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방문객 등에 대한 전수검사까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오류문화센터 내 1층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2명(부천시. 관악구 거주)에 이어 만 1살 영아반의 원아1명도 지난 30일(화) 확진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집의 교사 2명은 각각 부천시와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원아 1명은 구로구민이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2명이 지난 29일(월) 거주지역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교사들이 근무하던 어린이집의 원아와 교사, 직원등 8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루어졌다.

이 결과 최초 감염교사가 보육중인 만1세반 영아 1명이 30일(화) 양성판정으로 확진됐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5세까지 영유아 72명과 교사 14명, 조리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로구대책본부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이 소재한 건물내 △오류아트홀 △구로문화원 등의 지역기관들은 30일(화) 자체 방역을 마친 후 31일(수)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