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증축 개량사업 관련 주민간담회 열려

윤건영 국회의원 주최 지난 11일 오후 주민 30여명 구로역출구신설 의견 제시

2021-03-22     윤용훈 기자

 

구로역 증축·개량사업과 보행접근성 향상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1일(목) 대한노인회 구로구지회 강당에서 열려 구로5동 및 신도림동 주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윤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을)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주민 30여명과 윤 의원, 국토부 및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 구로(을) 선거구의 시의원 및 구의원들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국비 사업인 구로역 개량 및 증축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 구로역 출구증설에 대한 부분에서도 정부 측의 동의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며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민주당이 확보한 10억원의 특별교부금 중 3억원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먼저 사용하고, 나머지 7억원은 당장 실행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구로구청의 동의 역시 얻어냄으로써 구로역 출구증설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노력은 물론 출구 증설 과정에서 필요한 철로변의 국유지에 대한 사용승인을 얻어냈다"고 평가하고 "코레일은 출구증설에 따른 개찰구와 역내 엘리베이터등 필요시설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구로역 증축·개량사업의 설계를 맡은 근정설계사무소의 설계안 보고를 시작으로 구로역 출구증설에 대한 그간의 진행 경과설명, 주민들의 의견 개진과 사업 관계자들의 답변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구로역 출구 신설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 제시와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주민들은 "구로역은 일일 이용객이 4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역사이지만 출구가 3개뿐이라 출퇴근 시간대에는 항상 발 디딜 틈이 없다"며 "특히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구로동 및 신도림동에 재개발이 진행되어 인구가 증가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역을 설계하여야 한다"며 "신설되는 출구도 신도림동 방면으로만 설치된다면 구로5동 방면 주민들은 구로역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지지 않아 고충은 계속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구로역 출구 문제로 인한 주민분들의 고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반영해서 구로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로역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에 최대한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그리고 구로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해 안전하고 쾌적한 구로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