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종수 신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

신도림 새 일꾼 '새 바람으로'

2021-03-12     윤용훈 기자
류 종 수신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

 

"신도림동 주민을 비롯해 선배 주민자치위원 및 신규위원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반영해 신도림동이 더 살기 좋고 발전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2월 4일 경선을 통해 선출된 류종수 신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53)은 새로운 생각과 시각, 새로운 각오로 신도림동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주민자치위원회 신규 위원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높은 기대 속에 선출된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신도림동에서 사업을 바쁘게 운영하면서도 지역의 청소년육성회 및 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말까지 구로구족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젊은 위원장이라고 소개했다.

기회가 되어 신규 주민자치위원에다 위원장까지 선출되다 보니 어깨가 무겁고 부담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한 마음자세로 자치위원들과 함께 화합하고 협의해가며 동네 사업이나 현안을 잘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어떤 사안이 있으면 목표의식을 갖고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나 자료 등을 모든 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밴드를 최근 만들어 활용하고 있고, 지난 4일(목) 2차 회의에서는 어렵게 임원진 구성을 마쳐 꽃 피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주민자치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신도림동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중심으로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요지인데다 초고층 주상복합빌딩과 오피스텔, 대단지 아파트로 서남권의 신주거지 및 상업지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일반 주거지대 및 공장지대 등이 혼재한 안동네는 재개발을 추진 중이고, 또한 체육 및 문화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가 올해 완공되면 안양천 접근이 쉬워지고, 구로역 개량공사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출구조성 추진 등으로 다시 한 번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류 신임 위원장은 "이러한 굵직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이 다시 한 번 요동치게 되면 주민 간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이나 불협화음 등이 예상된다."며 "먼저 이러한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자치회는 주민간의 단합과 화합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코로나19등으로 인해 어울림마당 동네축제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여건이 조성되면 추진하되 그렇지 못한 경우에 대비해 '반려식물 만들기'사업을 계획해 19개 경로당을 찾아가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인기 있고 성과가 좋은 자치프로그램을 조속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주민자치회 전환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를 추진할 경우 타 시범동에서 보듯 자칫 주민 간 화합 및 단합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성급하게 전환하기 보다 현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동네일에 집중하여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눈과 귀를 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