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도 '코로나 백신' 접종 돌입

26일부터 삼농실버마을 30명 시작으로 향후 민간병원 구민회관접종센터 등서

2021-02-26     정세화 기자

 

 

 

2월 26일(금) 오전10시부터 오류2동에 소재한 요양시설인 삼농실버마을에서 구로 첫 코로나19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삼농실버마을의 한 요양보호사가 투약을 받고 있다. (사진) 이날 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 등 3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다.

첫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구로에서도 지난 26일(금)부터 시작됐다. 

구로구대책본부는 2월26일(금)부터 구로구내에 소재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4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911명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들어간다고 하루 전인 25일(목) 저녁 발표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접종 대상은 만65세 미만이다. 

구로지역내 첫 백신접종은 오류2동에 소재한 요양시설인 삼농실버마을에서 오전 10시경부터 만 65세 미만의 종사자 및 입원환자 30명을 상대로 진행된다. 

구로구보건소는 이를 위해 백신투약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백신투약 전담팀은     구로구보건소 소속 의사1명과 간호사 2명, 행정인력 2명, 기사 1명등 총 6명을 한팀으로 구성, 26일 삼농실버마을로 직접 방문해 투약한다.

백신도 도착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이송이 시작된 지난 25일(목) 낮 12시경, 구로구에  아스트라제네카 500인분이 도착했다고 구보건소 관계자는 밝혔다.

구로구보건소는 "26일(금) 삼농실버마을 30인을 시작으로 방문접종은 1911명 중 8개소 3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나머지는 요양병원 내 자체접종 (8개소 1237명), 방문접종과 요양병원 접종을 놓친 나머지 투약자(약 290명분 예상)는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투약(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차 백신 투약 대상과 관련해  "코로나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치료병원, 정신재활시설 등 24개소 접종과 동시에, 3월에는 종합병원급인 △구로성심병원 △리본병원 △삼성미래여성병원 △아름제일여성병원 △예스병원 등 구로지역내 종합병원급등 8개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1차 백신 투약 대상은  "코로나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치료병원, 정신재활시설 등 24개소 접종과 동시에, 3월에는  △구로성심병원 △리본병원 △삼성미래여성병원 △아름제일여성병원 △예스병원 등 구로지역내 종합병원급등 8개소"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백신접종 투약시기는 총 4분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2월 26일부터 투약되는 제1분기 접종대상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치료기관, 고위험 의료기관 등이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에 대해 먼저 투약하고,  이후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보건의료인) △1차대응요원(역학조사·구급대 등)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접종된다.  

이후 5월경에 2분기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고령자부터 순차접종)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보건의료인) △장애·노숙인 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순이다.

만 65세 이하의 일반 주민들은 7월로, 3분기 접종대상으로 구분된다.  3분기 접종 대상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만50세~64세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소아청소년보육시설 종사자 △성인 만18~49세 순서로 투약된다.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1차 미접종자 △재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신부와 만18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임상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유부는 접종이 가능하다.

이후 백신수급일정 및 투약시기에 대해 구로구보건소는 "정부의 백신수급 및 지자체 전달 상황에 맞춰 투약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6만9,000명에 대해서는 2차 투약시기인 5월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1분기를 거쳐 백신투약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독감백신처럼  백신 투약경험이 있는 민간 병원 등에 위탁해  좀 더 원활하게 구민이 백신을 투약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코로나19 백신투약 위탁은 민간병원 중에서  △시설 방문 접종 및 △거동 어려운 노인에 대한 방문 접종, 독감접종 경험이 있는 병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탁받은 민간병원에서 투약하는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같이 초저온 관리가 필요 없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하 20도의 저온 관리가 필요한 모더나와 영하 70도의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의 경우는 콜드체인(온도이탈)을 우려해 (구로)구가 운영하는 지역예방접종센터로 수송되어 투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이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역예방접종센터 역할은  구로구민회관(구로5동 소재)이 맡게된다. 이에따라  3월 말 센터로의 리모델링 및 기기설치 후 4월초 개소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구로구대책본부 관계자는  "구민회관에서 투약할 경우, 로비에서 투약 신청서 및 서류를 작성한 뒤 회관 내 무대로 이동해 백신을 접종받고, 회관 내 위치한 객석 좌석에서 15분 이상 부작용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회관 밖 구로근린공원에서 투약자들이 자유로이 휴식을 취한 후 부작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공간이라  판단해 설치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