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해적짐헬스클럽 확진 '무더기'

지난 18일 현재 주민37명 등 46명 발생

2021-02-19     정세화 기자

 

설 연휴 중 발생한 헬스클럽 관련 지역안팎의 확진자가 46명 규모로 이어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목) 저녁 6시 기준으로 오류1동에 소재한 해적짐 헬스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6명.  

설연휴를 앞둔 지난 9일(화)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구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A씨가 양성판정(구로구 856번)을 받게 되면서 해적짐헬스클럽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첫 확진자 A씨는 이 헬스클럽 트레이너였다.

이중 구로주민 확진자는 37명에 달하고 있다.

구로구대책본부 측 관계자는 "10일 856번 확진 환자 발병 직후, 헬스센터 내 이용자(회원), 직원, 가족 34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민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연령대는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외에 타지역 주민 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자치구인 관악(3)·동작(2)·양천(2)·금천(1)·부천시(1)주민들이다. 

확진자층은  헬스클럽 대표자 1명, 직원 1명, 이용자 27명, 이용자 가족 8명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집단감염 발생이유에 대해  구로구 대책본부 측은 "헬스장 특성 상 다수의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활동량이 많은 운동으로 인한 비말 발생, 동일한 운동기구 및 정수기 공용사용, 샤워장 시설 이용 등 복합적인 이유로 집단감염 되었다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 대상규모등과 관련해서는 "700~8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2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방문한 인원은 200명 내외 수준이었다"며 "검사대상을 회원과 직원에 한정하지 않고, 회원 가족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장 특성과 발생 규모를 심각하게 인지하여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법으로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2월 1일부터 2월 10일 이용객으로 이용기간을 좀 더 넓게 안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