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현철 구로미술협회 신임회장 " 학교 갤러리 사업 해보고 싶어요"

2021-02-19     정세화 기자

 

구로미술협회는 지난달 23일(토) 정기총회를 열어 제8대 임원진을 선출했다.

신임 제8대 회장으로 오현철(52, 경기부천)씨가 새로 선출 됐다. 

또 부회장으로는 류숙길·구본숙씨가, 감사에는 이근순·이정아씨가 선출됐다. 

고문은 신삼일(2대 회장). 김장건(3대 회장). 류지선(6대 회장). 정근영(7대 회장) 전 회장들로 구성됐다. 

앞으로 4년간 구로미술협회를 이끌어 나갈 오현철 신임회장은 구로구에서 약 20여년간 유년시절을 보낸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전문미술인.

개인전(17회)과 다수의 교류전을 통해 예술 활동 뿐 아니라, 홍익대학교와 경인교육대, 목원대 등에서 교수직을 맡아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구로 미술지부 시절부터 약 24년간 구로미술협회 단원으로 활동했다"는 오 신임회장은 "어릴 적 구로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미술을 배우고, 대학에 입학했으며 결혼 후 타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작업실은 개봉1동에 두고 있을 만큼 구로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말했다.

오 신임회장은 "구로는 지리적 특성상 서울과 경기권을 접하는 교통의 요지로 미술가 뿐 아니라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아주 선호하는 작업 공간으로 손꼽히다 보니 자연스레 예술인들의 커뮤니티 또한 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구로미술지부시절부터 20년 이상 운영된 역사적 의의 또한 깊어 협회원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올해 구로미술협회의 운영계획과 방향 등에 대해 그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구로미술전, 잉벌로전 외에도 신규 사업으로 구로예술인상 초대작가전(10월)과 아트페어(12월) 개최를 계획 중"이라며 "중, 고등학교에 학교 갤러리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학교 갤러리 사업이란 지역 내 학교에 미술품을 전시해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 예술전시회 개최가 부담이 되는 작가들에게는 좋은 전시회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오 신임회장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미술협회의 전시 또한 온라인 영상 전시를 촬영하는 등 시대에 맞춰 지역민들에게 거리를 좁혀 예술을 제공하려 힘쓰고 있다"며 "올해 또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주민들 삶에 미술작품이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