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거래 '활기'

전년대비 37% 늘어

2021-01-29     윤용훈 기자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구로관내 부동산 거래는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구로관내의 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의 거래는 총 7982건에 달해 2019년 5825건에 비해 37%(2157건) 늘어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상승과 새 임대차법 이후 전세난이 겹치면서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로지역에 실수요자들이 개봉동, 구로동, 고척동, 신도림동, 오류동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구입을 집중적으로 나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파트거래는 전년(3522건)보다 1320건이 늘어난 4842건, 단독·다가구는 40건이 증가한 375건을 나타냈다. 

특히 그동안 거래가 뜸했던 다세대·연립은 아파트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다세대·연립으로 눈을 돌려 구입하면서 지난해 거래는 2019년(1968건)보다 40%(797건)늘어난 2765건을 기록했다. 

또한 구로구청이 지난 해 신고 받은 토지 및 건축물 등 부동산 실거래 실적(계약일 기준)에서도 부동산 실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에는 구로관내 중대형 오피스텔 신축이 늘어나면서 분양권 및 오피스텔 매매가 늘어난데 힘입어 분양권,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토지, 아파트 등 부동산 실거래 건수는 2019년(8953건)보다 2474건 증가한 총 1만1427건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1월 18일(월) 현재까지 950건이 신고 돼 보통 연 초에 부동산거래가 뜸한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부동산 거래는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구로관내 아파트 거래가격도 전 지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구로구(16.4%)는 서울 평균(13.06%)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 4차 84.79㎡평형의 경우 지난해 1월에 13억 1천만원(9층)에 거래됐던 것이 올해 1월에는 13억9500만원(17층)으로 올랐다.

개봉동 현대아이파크 59.99㎡평형도 지난해 1월 6억1500만원(13층)에서 올해 1월에는 7억9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구로1동 주공1단지 73.03평형은 지난해 초 7억5000만원(13층)에서 올해 1월에는 7억9700만원(14층)에, 고척동 대우 아파트도 59.99㎡평형 지난해 1월 4억8000만원에서 올 초에는 6억3800만원(7층)에 각각 거래됐다. 

오류1동 한신플러스타 84.96㎡평형도 지난해 2월 4억8000만원(5층)에서 올해 1월 6억3800만원(6층) 껑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