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감소 40% '뚝'

일주일간 38명 발생, 가족감염 최다

2021-01-15     정세화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려가는 모습이다. 정점으로 향하던 구로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자수가 최근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한 해가 시작된 지난 1월 1일(금)부터 14일(목)까지 2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01명(구로대책본부 집계, 관내거주 타 지역 확진자 7명 제외)에 달하고 있다. 하루 평균 7.2명꼴로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수 204명(타지역 미포함)에 비해 절반이 넘는 50.5%(103명 감소)가 감소한 것이다.

이후 1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동안 발생한 신규확진자 63명에 이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수는 38명으로 약 40%정도가 꺽였다.

지난 8일(금) 7명을 시작으로 9일 8명, 10일 3명, 11일 6명, 12일 3명, 13일 2명, 14일(목) 9명까지 연일 한자리수 발생을 보여주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확진자 38명에 대한 감염경로 분석 결과 가족감염 비율이 42.1%(16명)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타구·지역 확진자 접촉 28.9%(11명) △미소들병원관련 확진 5.3%(2명) △해외입국 2.6%(1명) △기 확진자 접촉 2.6%(1명) △조사중 5.3%(2명) △감염경로 불투명 13.1%(5명)로 이어졌다. 

신규확진자 감소세에도 가족 간 감염은 절반 가까울 정도로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일주간 발생자 38명 중 16명(11세대)은 가족감염이었는데 한 가정에서는 자가격리중이던 가족구성원 한명이 지난 8일(금) 확진판정(구로구 692번)을 받으면서 가족동거인 중 모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구로구 692번 확진자는 지난 12월19일 종로구 확진자와 접촉후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구455번의 가족.

구로구455번 확진 판정 후 이틀 뒤 가족 구성원중 2명(478번과 479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고,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가족들은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 중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 후 지난 8일 양성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타구·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11건에 달했다.

타구·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지역별로 살펴 본 결과 △양천구 접촉 27.2%(3명) △강서구 18.2%(2명) △강남구 18.2%(2명) △동작구 18.2%(2명) △타지역 18.2%(2명)으로 분석됐다. 구로구와 인접한 서남권이 대다수를 차지했음을 볼 수 있다.

집단감염으로 한 달 가까이 관심을 모은 미소들요양병원(개봉1동 소재)과 관련해서는 총 확진자가 222명(13일 밤 9시 기준) 나왔다.

이 가운데 구로구대책본부가 발표한 구로주민 확진자는 지난 8일(금) 자가격리중 양성판정을 받은 간호사 등 2명(693번, 695번)을 포함해 총 44명이다.

이는 서울시 '기타'로 분류된 미소들요양병원 환자 중 구로주민 확진자는 제외된 것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222명을 살펴보면 환자가 123명으로 가장 많고, 간병인 63명, 간호사17명, 요양보호사8명, 공익요원 1명이다. 

해외입국자중 1명의 신규확진도 발생했다. 네팔에서 입국한 구로구 697번 확진자이다.

697번 확진자는 지난 7일(목)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8일(금)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목) 0시 기준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2만 2천5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구로구는 726명(14일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자 비율 중 3.3%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15번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