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구로구 2021년 새해예산 속 주요 신규 사업들보니

임산부에 40만원대 농산물꾸러미 지원 등

2021-01-15     김경숙 기자

구로구의  올 한해 살림살이 규모는 7392억원. 구로지역의 문화 복지 교육 등 각 분야별 사업비부터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구의원들의 인건비등이 포함된 것이다. 지난 해 당초 예산보다 약400억원(5.7%)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를 거치게 되면서 방역을 위한 마스크 등의 물품 및 인력지원을 위한 예산이 곳곳에 새로  편성됐다.     

신규사업중에는 임산부 1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지는 농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가 시범 실시했던 사업인데, 올해 구로구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것. 국시비와 구비를 포함해 총 5억4552만8000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48만원 상당(자기부담 20% 포함)의 친환경 농산물을 1년 동안 지원하는 것.

구로주민 중 임신부나 출산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산모(2020년1월1일 이후)가 대상이다.

구로구청지역경제과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공고를 냈는데, 올해 확보된 예산 중 41만원씩 지원 후, 예산이 추가 확보될 경우 7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월25일(월) 오전10시부터 선착순 마감이다.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대상의 아트테리어 지원사업도 새로 진행된다. 동네 상점의  디자인이나 메뉴판 등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도록 하는 아트테리어사업이다. 점포별 지원 규모나 대상수, 방식 등에 대해 좀더 세부적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궁동 주말농장 관리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간제 근로자 2명이 채용된다.  이를 위해 연간 인건비 예산 6000만원이 책정됐다. 지난해까지 공공근로인력을 활용했으나 단시간근무 민원발생등으로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게 됐다는 것이 구청 지역경제과측 설명.  

궁동 주말농장 인근에 벌을 길러 꿀을 채취하고 주민견학 등을 할 양봉교육장 조성사업도 올해 새로 시행되는데, 이에 대한 관리 등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르신이나 청소년, 복지 관련 시설의 이전에 따른 리모델링이나 사무실 보증금등과 관련한 예산들도 새롭게 편성됐다.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해 생활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구로어르신돌봄통합센터는 현재 위치한  구로3동동주민센터 인근에서 고척·개봉동쪽으로 상반기 중 이전하게 된다.

어르신복지관인 구로노인종합복지관과 온수노인종합복지관이 구로지역의 양 끝편인 신도림동과 온수동에 자리잡고 있어  중간지점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는 것이 구로구청 어르신청소년과측 설명이다. 노인복지관 접근성이 떨어졌던 이 일대 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지원 등에 이어 이후 경로식당 운영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궁동청소년문화의집 3층에 있던 구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오는 18일(월) 최근 완공된 천왕청소년문화의집으로 이전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나가면서 비게 된 궁동청소년문화의집 3층은 올해 새로운 사업을 위한 리모델링을 하게 되는데, 현재 영상편집등 미디어영상실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청은 이와관련 리모델링비등으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놓은 상태다. 

강서수도사업소 내(구로4동 소재) 여러 시설들도 올해 이전을 하는데, 구로구시설장애인협회는 3,4월경 신도림동 태영프로자 2층으로 이전하게 된다. 구로구수어통역센터와 구로교육복지센터도 5월에서 7월사이 현 항동주민센터가 소재한 인근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리모델링비와 임차보증금 등의 예산이 새로 반영됐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고교1학년을 포함해 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구로지역내 일반고 특성화고등 14개고교 9000여명에 대한 구비부담금 3억여원이 반영됐으며, 다문화 학생과 이주민등을 위해 이중언어 동화책 보급사업이 새로 시행될 예정이다.

동화는 중국어 베트남어등 3개 국어로 다문화이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번역하거나 스토리를 만들어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이외에도 G밸리 일자리 관련 연구용역, 청년정책 기본계획수립등 10여개의 연구조사 용역도 올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