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마음' 일출로 담다

2021-01-08     김경숙 기자
신춘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매봉산에 오른 한 젊은 부부가 준비해온 2021의  0 사이로 일출의 빛을 담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한파도 새해 일출을 향한 주민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신축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월1일(금) 새벽녘, 일출이 잘 보이는 매봉산(오류1동, 개봉1동) 정상을 향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부터 연인, 홀홀 단신으로 나선 이들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른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매봉산 해돋이 조망소 주변에 통제선이 설치되고 사람들이 모여있지 못하도록 강력한 가이드가 이루어져 해돋이조망소는 이용할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도 새해 첫 일출을 맞기 위해 주민들은 인근 산자락  풀섶과 산 길목 등지에 자리를잡으며 나무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 광경을 저마다  사진에 담고, 소망을 빌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나온 어느 젊은 부부는  '2021년 첫 마음'이라고 쓰여진 손 팻말을 들고 설레는 분위기속에  떠오르는 일출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구름에 가려 한줄기 빛조차  볼수 없던 지난 해와 달리 2021년 신축년 새해 일출은 맑고 뜨겁게 매봉산을 찾은 주민들 가슴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