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탈바꿈 추진

윤건영 국회의원 의정보고서 "올해 75억투입 계획" 코레일측 "개량 증축으로...빠르면 올해 말 착공"

2021-01-08     윤용훈 기자

노후 한 구로역 개량·증축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윤건영 국회의원(구로구 을,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정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 임기시작과 함께 국토교통부·코레일 등과 함께 구로구 숙원인 구로역 개량 및 증축공사와 관련해 협의해 오고 있고, 특히 올해 서울시 특별교부금 10억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붙였다"고 보고했다.

윤 의원은 구로역 신축·개선 사업에 2020년부터 시작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155억과 코레일 예산 233억원 등 총 38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국비 30억원과 코레일 예산 45억원 총 7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핵심 과제인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출구확대 등 접근성 보장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 의정보고서는 또 "구로역 개량사업과 동시에 주민들의 요구인 출구확대 등 접근성 보장과 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코레일 측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의견수렴이 제한돼 있지만 가능한 많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업 수행기관인 코레일 측 관계자는 "2023년 말 구로역 개량 및 증축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며 "지난해 6월 구로역 신축공사 설계공모를 내어 8월 당선업체를 선정한 후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면 빠르면 올해 12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노후 된 구로역사를 완전히 철거하지 않고 대신 개량 및 증축을 통해 구로역사 연 면적을 현 2144㎡에서 3600㎡정도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 대상지인 구로역은 74년 8월 영업을 시작해 현재 선상역사로 1991년도에 A동 역사(본역사)가 신축됐고, 1993년도에 B동 역사(구로승무사업소)가 증축됐다. 또 현재 일일 2만7700여명 정도가 이용하는 관리 역으로 승강장(환승)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상태라 현재 엘리베이터 단계별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구로역은 환승역의 특성상 승강장 및 대합실의 혼잡도가 매우 높아 교통약자 이용 불편은 물론 양측 역사 사이의 유휴공간이 슬럼화 되어 무단토지점유 및 불법주차, 쓰레기투기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구로지역주민들은 이러한 구로역의 불편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노후 된 구로역 신축과 더불어 특히 현재 출구가 서쪽 NC백화점과 반대 방향인 역 광장 구로기계공구상가 방향 등 양방향으로만 되어 있어 출구 접근이 불편하고, 또 출구에서 사고 발생 시 대피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동쪽의 신도림역 방향의 양 쪽에 출구를 추가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6일(수)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출구 추가설치를 검토했지만 대상지에 사유지가 많고 예산문제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구로역 개량 및 증축사업에선 출구 추가설치사업은 제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