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1동, 도시재생뉴딜 연이어 선정

동네살리기, 주차장복합화사업 100억규모 '고척2동 가는골 활성화'도 예비사업으로 선정

2020-12-24     윤용훈 기자
공영주차장과 개봉1동 주민센터가 들어선 부지(사진)에 지하1층 ~ 4층, 지상7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인정사업이 지난 21일 선정됐다.

 

구로구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개봉1동 주차장부지 복합화' 인정사업과 '고척2동 가는골 활성화 프로젝트' 도시재생예비사업에 각각 선정돼 국비 총 50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주재해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괄사업관리자 등 16곳, 혁신지구 2곳, 인정사업 29곳 등 총 47곳의 사업지에 약 2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총 322만㎡의 쇠퇴지역을 재생하게 된다. 

구로구는 지난 11월 제2차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개봉1동 일원의 '우리동네 살리기사업'이 선정돼 국비 50억을 확보 한데 이어, 이번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도 개봉1동에 주차장부지복합화사업이 선정되면서 인정사업 1곳(50억원) 및 도시재생예비사업 1곳 (5000만원)으로 올해 총 100억 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개봉1동 주차장부지 복합화'공모사업은 인정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개봉1동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1동 주차장부지 복합화'사업이 추진될 곳은 현재 서울시 부지로 공영주차장과 개봉1동주민센터가 들어서있는 개봉동 134-8번지(3790㎡)이다. 

이곳에 지하1층∼지하4층 규모의 지하주차장(현134면→292면으로 확대)과 지상7층의 복합건물 등 총 연면적 1만9201㎡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상 7층에는 공공주택(3층∼7층)과 개봉1동 주민센터를 포함해 자치회관, 회의실 등의 공공업무시설(1층∼2층), 지역편의시설(2층)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3년 말까지 약 3년간이다.

이러한 주차장부지 복합화사업에는 총 52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번 인정사업 선정으로 우선 공영주차장 지하화 사업비 50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게 됐다.

나머지 예산은 추가로 국비와 시비, 구비, SH공사 등이 같이 충당하게 된다. 

구로구의 경우 개봉1동 주민센터 건립 및 공공업무시설 조성 등에 약 66억원을 부담하는 대신 서울시로부터 무상으로 사용하는 안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개봉1동 주민센터는 서울시에 임대료로 연 약 2600만원을 지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해 현재 SH공사가 기본설계를 실시중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주민이 원하는 지역편의시설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를 가질 계획이며, 하반기에 이러한 의견을 반영한 실시설계가 확정되면 2022년 초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나머지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 및 서울시, SH공사 측과 협의를 병행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와 함께 고척2동 학부모 모임인 '고스탑 협동조합'과 함께 '가는골 활성회 프로제트'라는 이름으로 도시재생예비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5000만원에다 구비 50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의 예산을 갖고 내년 1년동안 고척2동 33번지 일원(19만6477㎡)에 △우리마을 사랑방 운영 △가는골 벼룩시장 개최 △우리마을 안전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구청 관계자는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고척2동 세곡초 인근을 대상으로 마을 사랑방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 내 문화생활 및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열악한 학교 통학로에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여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