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장애인복지관 관장채용 의혹 관련 경찰내사 종결"

서울시, 제보내용 구로경찰서에 수사의뢰

2020-12-11     윤용훈 기자

개봉1동에 위치한 에덴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 관장 박정휴) 관장채용 의혹이 제기되어, 서울시가 지난 9월 구로경찰서에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이사장 김학수)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지만 최근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내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덴복지재단은 1983년 정덕환 설립자와 장애인들이 모여 장애인공동체 에덴복지원을 시작으로 2000년 5월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개관, 20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재단은 에덴복지관 외에도 에덴장애아어린이집, 에덴하우스,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은  정덕환 설립자를 제 1대 복지관 관장으로 시작, 그의 부인인 이순덕 씨가 2002년부터 관장보직으로 운영해오다 이 관장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15일자로 차기 복지관장 공개채용 공고를 냈으나 복지관은 12월 17일 최종합격자가 없다고 공고했다.  

결국 법인 이사회는 후임관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현 관장을 유임시키고 직무대행하기로 결정하고, 이어 올해 1월 다시 관장채용고고를 내고 공무원 출신인 현 관장을 최종 합격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관장 공개채용 과정에서 공정한 채용 과정을 밟지 않고 현 관장이 최종 선정됐다는 내용의 복지관 관장채용 의혹에 대한 민원이 서울시 장애인인권보장팀에 제보됐던 것. 

이와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에덴장애인복지관 관장 채용과정에서 비리의혹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제보자가 제기한 채용의혹 내용과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지난 9월경 구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구체적인 의혹내용을 언론에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구로구경찰서가 수사한 결과, 최근 제보자의 관장채용의혹 내용 등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내사를 종결했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