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3명 포함 연일 '확진'

12일부터 8일동안 21명 발생, 가족감염 무증상 늘어

2020-11-20     김경숙기자, 정세화 기자
지난 16일 0~2세 두자녀가 포함된 신도림동 가족의 확진에 이어 자녀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도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어린이집은 2주간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12일부터 19일까지 구로지역 신규확진자는 연일 속출, 총 21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 12일(목)부터 8일동안 무려 21명이 발생했다. 이 기간 중 하루도 거르지 않고 1~6명씩 속출했다.  이로써 구로구 누적 확진자는 총 231명(19일 저녁 기준)으로 늘어났다. 

고대구로병원 직장동료 감염에 이은 실내체육시설 크로스핏잭팟(구로5동) 방문자 발생이후 10일 가까이 잠잠하더니 12일(수)부터 19일(목)까지 연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크로스핏잭팟 방문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개봉1동 주민이 자가격리 해제직전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이  12일 발표된데 이어 13일(수) 1명, 14일(목) 4명, 15일(일) 3명, 16일(월) 6명, 17일(화) 3명, 18일(수) 1명, 19일(목) 2명으로 이어졌다.

동별로 보면 오류2동과 개봉1동, 신도림동에서 각각 5명씩이었고, 다음으로 구로5동 2명, 구로2동과 가리봉동 수궁동 고척1동 등 4개동에서는 각각 1명씩 나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내 실내체육시설인 크로스핏잭팟과 관련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방문자(211번 개봉1동, 212번 오류2동, 225번 구로2동)와 가족(218번 오류2동, 224번 구로5동), 도봉구 확진자접촉에 따른 가족 및 동거인(신도림동, 220번~223번, 228번)확진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타군구 지자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이 적지 않았는데, 서울 중구에  소재한  직장감염(213번, 오류2동)을 비롯, 용산구에 소재한 국군중앙교회 방문후 확진(214번,오류2동), 동작구 모조카페 확진자 접촉(215번,개봉1동), 강남구 소재 직장동료접촉 (216번, 구로5동), 강릉시 확진자와의 접촉(219번, 개봉1동), 연세대 집단감염 접촉(229번, 고척1동)등으로 다양하다.

감염경로를 좀더 분석해보면  가족 및 동거인으로 전파사례, 무증상등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속 소규모 감염이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신규확진자 21명 가운데 가족 및 동거인으로 2차 감염된 사례는 5가족 9명으로, 무려 42.8%에 달했다. 

특히 지난 16일(월)과 17일(화)에는 0~2세 원아들을 포함한 가족및 동거인, 어린이집 원아감염이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간중 총 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5명이 신도림동의 원아가족과 어린이집 원아감염사례였다. 

16일(월) 엄마(신도림동, 구로구220번)를 비롯 자녀 두명과 동거인등 가족 4명이 모두 확진됐다. 

이에따라 이 중 큰 자녀가 다니던 동네 어린이집의 원아와 교사 등 4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고, 이 결과 같은 반의 원아 1명(228번)이 무증상상태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집은 방역을 마친 후 2주간 잠정 폐쇄된 상태다.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구 220번은 도봉구 의류업 작업장 관련 확진환자와 접촉후 자녀(221,222번)와 아이들 육아를 전담하는 동거인 (223번)에게 전파된 사례이다. 

큰 자녀(221번)는  만 0세~만2세 영유아 어린이집에 다녔으며, 222번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영아였다.  

확진판정을 받은 영유아들의 치료관리 현황에 대해, 구로대책본부측은 "221번과 222번 확진환자는 부모인 220번 확진환자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어 같은 공간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어린이집 발 감염 228번 확진환자는 영유아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동반해 생활치료센터에서 간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편 서울시 누적 확진환자는 19일(목) 오후 기준  7,104명이다. 자치구별 환자수는  송파구가 502명으로 가장 높고 관악구 496명, 강남구 402명 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 구로구는  229명으로 1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