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일가족' 관련 집단감염 43명

발레강사 일가족 등 구로주민 6명 , 부천 발레학원 초등수강생 12명 등

2020-11-02     정세화 기자

10월말 부천 발레학원 초등학생 집단감염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린  '구로일가족' 관련 확진자수는  구로구 안팎으로 총 43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과 구로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가족 4명 전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구로일가족'과 관련한 확진자는 43명이었으며, 이중 15명은 구로일가족 성인 4명과 지인 및 지인가족(8명), 동료3명이다. 

나머지 28명은 '구로일가족' 가운데 발레강사인 딸(구로구199번)이 재직중인 부천시 소재 발레학원의 수강생과 가족 및 지인으로 나타났다. 

구로지역 주민은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구로일가족 성인4명(구로구 195번, 구로구197~199번)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발레학원의 수강생이던 항동주민(구로구200번) 및 남편(항동, 구로구201번)으로 총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 확진은 신도림동  '구로일가족' 중 어머니가 증상이 심해지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후  22일(목) 양성판정을 받았고, 어머니의 확진 판정으로 다음날인 23일 동거가족인  남편과 아들, 발레강사이던 딸도 검사를 받아 전원 확진판정을 받은 것.

검사를 받기까지 증상이 발생한 것은 아들을 제외한 3명 모두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된 상황이었다.

증상은 발열 기침 근육통등이었다.  

구로구대책본부 관계자는 "어머니가 최초 확진을 받아 가족감염으로 분류했을 뿐, 가족 4명 중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 현재 역학 조사 중이나 밝혀진 바가 없다"며 " 감염경로불투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발레강사이던 딸(구로구199번)이  구로구 항동과 인접한 부천시 옥길동에 소재한 한 무용학원에 재직중이어서, 이어 23일(금)부터 학원수강생과 부모, 원생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검사가 진행됐다.

여기서 초등수강생12명(부천시)과 구로주민 1명(항동)등 13명의 수강생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부천시 보건소측은 이같은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수업 중 수강생과 (구로구)199번 확진자(신도림동, 발레강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감염 전파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무용학원 관련 아동, 가족, 산들 초등학교를 비롯한 주변 학교, 주변 접촉자를 모두 파악 후 접촉자에 대해 확진 검사를 끝마쳤으며, 현재 검사가 마무리된 후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20일(금) 오전 현재 구로구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201명이다.

지난 24일(토) 항동에서 발생한 '구로구201번' 확진자는  '구로일가족'관련 부천 옥길동 발레학원 수강생의 접촉자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