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보관함 학교등에 설치

신청고교 11곳 청소년센터 등 12곳에

2020-11-02     윤용훈 기자

 

구로구가 구로관내 11개 고등학교와 구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12개 청소년기관 화장실에 생리대보관함 78대를 최근 설치·완료하고 10월 중순부터 생리대 보급에 들어갔다.

구로구 관계자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보급조례가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중 처음으로 통과됨에 따라 올해 관내고등학교 및 청소년시설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11개교(신도림고, 구일고, 경인고, 덕일전자고, 유한공고, 서울공연예술고, 예림디자인고, 성베드로학교, 정진학교, 서서울생활과학고, 오류고)와  시설1곳 등 총 12개 기관이 신청했다"면서 "이들 신청기관의 화장실마다 생리대보관함 78대를 최근 제작 설치·완료하고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생리대 선택 의견을 수렴한 중형 생리대 3종류(화이트, 좋은 느낌, 유기농 생리대 순수한 면)를 비치, 4500여명의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운영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문제점이 나오면 분석·개선하여 여성청소년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로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수궁동 부일로 947, 구로청소년문화의집 3층)에도 보관함을 설치, 학교 밖 청소년도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리대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나머지 4개 고등학교(구로구, 구현고, 고척고, 세종과학고)에도 추가로 신청 받아 생리대보관함을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와 함께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이어 관내 15개 중학교 대상으로 고등학교와 같은 방식으로 생리대 지원사업을 추진, 여중생들이 3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생리대지원사업은  '따뜻한 마음'이 위탁받아 생리대 구입부터 학교 배부, 모니터링 등을  관리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