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약국 새벽1시까지 운영

공공야간약국 선정 이달 16일부터 연중

2020-10-23     윤용훈 기자

 

밤에도 문을 여는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이 이달 16일(금)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로지역에서는 남구로역 3번 출구 옆에 위치한 남구로약국(약사 백창욱) 한 곳만이 공공야간약국에 참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은 평일, 주말, 공휴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구에서 31개 약국이 지정, 8개 약국은 요일별 운영을 하고 23개 약국은 365일 연중무휴로 밤마다 문을 열고 운영 중에 있다.

심야약국에서도 일반 의약품, 일반의약 외품 판매 및 병원 처방전 등을 하고 있다. 

약 3평 규모정도 되는 남구로약국은 약사 1명이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8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중이다. 

남구로약국 백창욱 약사는 "공공야간약국에 대한 홍보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밤 10시 이후 찾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명 내외이고, 이들 고객 중에는 인터넷 검색이나 미리 전화로 필요한 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찾아오고 있다"며 "밤에 아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을 보면서 공공야간약국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심야고객 중에는 어린 아이들이 열이 나서 해열제를, 어른의 경우는 통증 등에 시달려 소염 진통제를 찾는 사람이 많고, 마스크를 찾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처방전의 경우 필요한 약을 구비하지 못해 되돌려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백 약사는 "서울시 공공야간약국 지정 전부터 밤 11시∼12시 늦게까지 약국 문을 열었는데 지역주민에게 서비스 한다는 차원에서 공공야간약국에 신청해 선정됐다"며 "운영시간이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피로를 느낀 적은 없다"면서 약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