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 착수

관악산 - 안양천 일대, 북한산 - 우이천 일대 대상

2020-10-16     김경숙 기자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시원한 공기가 서울 도심속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와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 2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021년 말까지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지난 14일(수) 발표했다. 서울시와 산림청이 함께 진행할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11월 중 시작하게 되며, 국시비 총 17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바람길 숲이란 도시화로 인해 도시 안에 밀착된 뜨거운 공기와 미세먼지 등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여름 한낮의 서울 도심 평균 기온을 3~7℃ 낮춰주고 공기 정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시바람길 숲은 대상지별로 세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방향으로 흐르도록 바람의 방향과 통로를 만들어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과 도심을 연결하는 하천·가로변에 상수리나무 등 공기 정화 식물을 심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 옥상이나 벽면 녹화 등으로 소규모 숲을 조성해 기온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바람길 숲 조성 대상지 2개소 가운데 구로지역에 영향을 주는 사업은 관악산부터 안양천일대조성 사업이다. 

이와관련 항동부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경인로 4.3km를 비롯 구로중앙로 0.8km, 신도림로1.1km, 문래로 3.3km 선유로1.8km등에도 연결숲을 비롯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온수도시자연공원 계남근린공원 개웅산근린공원 등 바람길 숲에 영향을 주는 인접 공원의 숲가꾸기나 산물임내 정리, 수종갱신 등도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