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로점 11월말 폐점

매각 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전환설 '모락모락'

2020-09-11     윤용훈 기자
고척대교앞에 소재한 '롯데마트 구로점'이 11월30일까지 영업후 폐점한다.

 

올해 들어 롯데마트 구로점 폐점 소문이 떠돌던 가운데(구로타임즈 2020년 7월 27일자 1면 참조) 롯데쇼핑은 결국 구로점을 오는 11월 30일(월)까지 영업하고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4일(금) 밝혔다.

연초부터 점포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구로점을 포함해 도봉점(빅마켓), 경기 이천 마장휴게소점 등 3개 점포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구로점과 도봉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영업하며, 마장휴게소점은 오는 20일 문을 닫는다. 

롯데쇼핑은 이날 해당 점포 직원과 임대매장 점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인근 점포 재배치 계획과 영업 종료에 따른 임대매장 점주 보상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구로점은 대림코퍼레이션 측이 매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철거 후 오피스텔 또는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경인로변 고척대교(구로2동, 중앙유통상가 맞은 편 및 CJ제일제당 공장 옆)입구에 위치해, 토지 면적 1만5846㎡위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9898㎡규모로 2005년 5월 대규모 점포로 등록돼 그동안 인접 지역인 구로1동 및 고척동 개봉동 등 구로구와 양천구, 광명시 등의 소비자들이 이용해 오다 만 15년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번 롯데마트 구로점 폐점에 따라 구로구 내에는 홈플러스 신도림동과 이마트 신도림점 및 이마트 디지털산업단지점 등 3곳의 대형 마트, 이랜드그룹의 고척동 2001아울렛과 지난 11일 개장한 NC신구로점, 신도림테크노마트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향후에는 고척교정시설 자리에 입주를 추진 중인 코스트코 입점 여부에 따라 구로 관내 유통시장은 큰 지각변동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말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700여개 점포 중 30%인 200여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올해 백화점 5곳, 할인점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121개 매장을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신영통점, 양주점, 천안아산점, 킨텍스점, 천안점, 의정부점, 금정점, 서현점 등 8개 점포가 영업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