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지하상가 빈 점포 올해 연말까지 철거 계획

서울시설공단 활성화추진계획안 마련 서울책보고 2호점 등 시민편의시설 조성

2020-08-31     윤용훈 기자

고척교 앞 경인로변에 소재한 고척스카이돔 지하상가가 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고척스카이돔 지하공간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고척스카이돔 지하상가 내 빈 점포들이 올 연말까지 철거되고, 철거로 생긴 공간에는 서울책보고 2호점 및 문화·체육 엔터테인 공간 등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고척스카이돔 지하 공간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이러한 계획안을 검토, 확정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서울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은 고척돔 1층 지하 공간 약 3372㎡에 입주한 점포 30여개 가운데 영업부진이나 코로나 사태 등으로 대부분 철수했고, 현재 5개 점포만이 남아 있는데 이들 나머지 점포도 12월말이면 계약이 완료된다며 커피숍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한 모든 점포를 철거해 재정비를 한다는 것이다.

점포가 철거된 공간에는 서울시가 2019년 36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송파구 신천유수지 내에 마련한 서울책보고 1호에 이어 서울 서남권에 부합한 서울책보고 2호점을 조성하는 한편 일부 공간에는 문화 체육 행사 및 공연 행사의 대기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책보고는 헌책 열람, 전시 공간, 공연, 문화 프로그램 진행, 휴식 공간 등을 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러한 사업안을 추진하기 위해 올 들어 서울시설관리공단과 구로구청은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공단 관계자는 "상가 방문객이 줄어들어 매출은 줄고, 임대료는 꾸준히 올라 빈 점포가 점차 늘어나 상가 공간이 썰렁한 상태에서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사실상 상가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공단은 지하 공간 활성화를 위해 인근 지역주민 및 상인들의 의견을 듣는 등 공간 활성화 추진을 위해 구로구와 협의해 왔고 향후 서울시와 협의해가면서 9월 말까지 공간활성화 방안을 최종 수립해 서울시에 제출,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로부터 승인을 받고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실시하고 하반기 경 일반 주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