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눔'도 코로나 여파

행사 감소, 비대면 전달로

2020-08-28     윤용훈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추석(10월1일)에는 이웃사랑나누기 등의 나눔행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년 추석 전후에는 각 기관이나 직능단체 등에서 독거노인 등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지만 추석을 약 한 달 남겨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이로 인한 지역경기마저 크게 침체돼 예년에 비해 우울한 추석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예로 예년 같은면 구로구와 각동 자원봉사협력단이 추석을 앞두고 자원봉사 물결운동을 벌이고 각 동 자원봉사협력단은 다양한 나눔행사를 벌였지만 올해는 9월 1(화)일 조촐한 발대식을 갖고 28일(월)까지 전개된다. 종전 각 동 자원봉사협력단이 릴레이 형식으로 일정을 잡아 각 동별로 펼쳐온 경로잔치와 볼거리 제공을 비롯해 홀몸어르신,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을 대상으로 식사대접, 말벗 봉사, 백미 전달, 장보기 지원, 밑반찬 나눔 등도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규모를 줄이고 떡, 생활필수품등을 구입해 꾸러미 등을 만들어 지역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헌 구로구자원봉사협력단장협의회장은 "올해는 코로나 사태와 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후원금 조성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각 동마다 일정을 잡아 선물꾸러미 등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비대면의 행사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자원봉사 물결운동외에 10월 말부터 11월에는 각 동자원봉사협력단과 단장협의회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