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부스도 '변신 중'

성동구의 스마트쉼터, 강남구의 스마트쉘터 냉난방 충전기 공기청정기 온열의자등 갖춰

2020-08-21     정세화 인턴기자

서민의 '발'인 버스 정류장 환경도 날이 갈수록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류장에 따라 버스도착시간을 알려주고 의자와 가림막정도 갖춘 기본적인 부스 조차 없는 경우도 적지 않은 현실이지만, 생활체육시설처럼 주민편의시설의 일환으로 더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지역들도 있어 시선을 모으기도 한다. 

성동구와 강남구에 있는 조금 특별한 공간들인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쉘터 등이 그런 곳.

성동구청은 지난 8월3일(월)부터 성수이마트앞등  버스정류장 10곳에  '스마트 쉼터'를 설치했다. 

성동구청이 올해 버스정류장일대 10곳에 설치한 스마트쉼터. 버스도착알림정보는 물론 냉난방시설에 미세먼지차단시설, 충전설비까지 갖추고 있다

 

스마트 쉼터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쉼터 부스. 부스 안에는 버스도착 알림 정보단말기(BIT)와 의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휴대전화를 충전할수 있는 시설부터 여름과 겨울에 필요한  냉난방,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한 UV공기살균기, 출입체크 스크린도어,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명소리를 감지하는 이상음원감지시스템 등이 첨단IoT서비스로  운영된다.  

 정류장 부근에 설치된 이같은 스마트쉘터는 지난해 초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스마트타운 챌린지'사업에 성동구가  기획안을 제출해 선정되면서 가능했다. 

성동구는 국토부로부터 마스터플랜 용역비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첫 '스마트쉼터'를 선보였고, 이에 대한 주민과 지역사회의 호응으로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이 최종 선택되면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한다.

'스마트 쉼터' 하나를 설치하는데 든 예산은 약1억원, 국토부와 성동구청에서  절반씩 부담해 모두 10곳에 조성했다.

강남구청의 경우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스마트 그린 쉘터'를 완공해 선보였다. 삼성동 코엑스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코엑스 동문'에 시범 설치된 것이다.

쉘터 내부에는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위한 플렌트월, 공기청정기, 천장형 냉난방기. 무선충전박스, 온열의자, 비상벨, CCTV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있는 IoT스마트 정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남구청이  지난해 삼성동 코엑스 동문 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 그린 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