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여성의원 대거 '입성'

5명 중 4명이 여성 구로구의회 사상 처음 … 후반기 의정 활동 변화 여부 눈길

2020-06-30     김경숙 기자

구로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박동웅 의원(3선,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에 곽윤희 의원(3선, 미래통합당)이 각각 선출됐다.

상임위원회 중  운영위원장에는 여당인 조미향 의원(초선, 더불어민주당)이,   행정기획위원장은 야당의 박종여 의원(2선, 미래통합당)이 각각 맡았다. 복지건설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재선의원인 최숙자의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25일과 26일 선출을 통해 의장단에 대거 입성한 여성의원들. 향후 구로구의회 의정문화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로구의회는 지난 25일(목)과 26일(금) 이틀동안  의회 6층 본회의장에서 임시회를 열고 제8대 구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어갈 의장단을 이같이 선출했다. 임기는 7월1일(수)부터 시작된다. 

의장단 선거의 첫 시작인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의원중 한명이 민주당 후보 지지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몇차례의 정회 등으로 긴장감이 감돌기는 했지만 결국 의장직을 맡은 정당이 상임위원장 1석, 부의장을 맡은 정당이 상임위원장 2석으로 2대 3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전반기 의장단은 8대7대1의 정당별 의석에 따라 다수인 더불어민주당(8명)이 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미래통합당(7명)이 부의장과 행정기획위원장을, 정의당(1명)이 복지건설위원장직을 각각 맡아왔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3선과 재선급으로 구성됐던 전반기 의장단 5인 모두  의장단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하면서 초재선급 의원들이 전면에 포진됐다.  

상임위원장직 3석중 1석을 어느 당에서 더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물밑 협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1표' 유치 및 고수를 위한   여야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의 가장 큰 특징은 '의회내 첫 여성 상위시대'를 보여주게 됐다는 점.  
선출된 의장단 5명 중 박동웅 신임의장 당선자를 제외하면 부의장부터 상임위원장 당선자까지 4명 모두 여성들이 차지했다.  구로구의회 의장단내  첫 여성 대세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현재 구의원 16명 가운데  여성의원은 총 6명으로 전체 의원의 3분의 1이 넘는다.  더불어민주당의원 2명, 미래통합당 의원 4명이다. 

이 중 여야 비례대표의원인 2명을 제외한 초선부터 3선까지의 선출직 여성의원 4명이 모두  의장단 전면에 나서 의회를 이끌어가야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전반기에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명 등 5명 전원이 3선부터 2선급 남성의원들로 구성됐던던 것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게 됐다.  

3선부터 초선급까지 다양한 여성의원들로 주축이 된 이번 후반기 의장단이 어느정도의 역량과 활동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되지만, 오는 7월 17일 개원겸 임시회 본회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25일과 26일 선출된 후반기 신임 의장단의 당선 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