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로 분석_확진자발생요인] 6월들어 확진자 급증... 건강용품 판매업체 관련 13명 '최다'

- 깜깜이 감염 급증에 이어 양천구운동시설 개척교회 쿠팡 여진도 - 3,4월 구로콜센터 직장및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과 달라진 형태

2020-06-16     김경숙 기자

 

이달초 발생한 신규확진자 29명 중 13명이 어르신등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관악구소재 리치웨이 관련 발생이었다. 지난달말 서부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 소재 쿠팡신선물류센터발 확산이 이어지면서 구로구등 서남권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대한 경고음은 울리기 시작했었다..

 

6월들어 이처럼 질주하다시피하는 코로나19 확산세는 구로구등 서울서남권과 수도권 중심의 지역적 특성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도 종전과 상당히 달라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소규모형태의 산발적인 지역사회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과 우려를 높게하고 있다. 

5월초부터 시작된 용산구 이태원클럽발에 이어 5월 23일경 터진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발 감염은  강서구 구로구등 서울 서남권과 부천, 인천의 부평과 계양구등 서부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서부 생활권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 그 이후  KB생명보험, 영등포 학원, 수도권 개척교회,  연아나뉴스클래스, 한국대학생선교회, 삼성화재, 서초구가족, 양천구 운동시설, 리치웨이 등으로 서울지역의 감염경로는 날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구로지역의 6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원인도 양상이 비슷하다.  소규모· 산발적·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종전 구로콜센터집단감염 등과 다르다. 

이달들어 발생한 신규 확진자 29명의 경염경로를 들여다 보면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6월 신규확진자수의 45%가 이로 인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무려 5명에 달했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4명, 용인형제관련 3명, 양천구 운동시설관련 2명,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이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이중 어르신들 대상의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와 관련한 감염은 지난 2일  리치웨이에서 판매활동을 하던 72세 구로주민(남, 수궁동)이 최초 확진을 받으면서 드러났다. 

직원과 방문자에 대한 검체검사가 실시되면서  가리봉동 중국동포교회 쉼터에 거주하며  방문등을 했던 70대 전후의 중국동포 9명과 직원 2명, 노원구 리치웨이확진자 접촉 1명 등 모두 12명이 추가 확진자로 나왔다.  

이들의 연령대는  70대가 6명, 60대가 4명, 80대가 1명으로 총 13명 중 60대 이상이 11명에 달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도 지역에서는 3일 구로3동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줄잇고 있어  심각하다.

이달들어 지난10여일 동안 총 5건이나 나왔다. 여기다 지난 2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리치웨이 최초 확진자인 수궁동 72세 어르신의 경우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사례까지 포함하면 신규확진 29건 중 '깜깜이 감염'사례는  6건에 달하는 것이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명의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판정 받은 구로4번 구로구44번(53, 남, 구로3동)을 비롯해 △5일 확진 판정받은 구로구49번 (40,남, 구로3동)   △ 10일 확진판정 받은 구로67번( 43, 남 수궁동,)  △11일 확진판정 받은 구로69번(60, 남, 신도림동)    △12일 확진판정 받은 구로70번(67, 남, 개봉2동)이다.

이같은 깜깜이 감염사례는 지난 3일과 5일에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2명, 50대1명, 60대2명이다. 동별로는 구로3동에서 2명, 신도림동과 개봉2동, 수궁동에서 각각 한명씩 발생했다. 

한편 6월전까지는 지난 3월 구로콜센터 직장 집단감염으로 20명 (9일부터 20일경) 에  이어, 만민중앙교회 관련 집단감염 10명(3월26일부터 4월2일)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