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관련 검사 급증

13일에는 132명

2020-05-18     김경숙 기자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비상이 걸리면서 검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로지역에서도 구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는 이들이 12일(화)부터 급증하고 있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클럽 방문과 관련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이는 지난 8일(금)부터 11일(월)까지 8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12일(화) 114명, 13일(수) 13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 시점은 서울시가 관련자들의 자발적 검사를 위해 철저한 익명검사 의지를 밝힌 이후이다.
 

지난 13일(수)의 경우에는 해외입국자들까지 포함해 검사희망자가 170명에 달해, 늦은 시간까지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클럽 관련 검사를 받는 이들의 연령대는 주로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대책본부가 지난14일(목) 낮12시 기준으로 밝힌 이태원클럽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총 133명에 달했다. 지난 2일(토)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던 29세 남성이 6일 '용인66번 확진자'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일주일 사이에 이같이 늘어난 것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82명이 방문자였고, 나머지 51명은 가족이나 지인 동료등 접촉자들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기25명, 인천 18명,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 전북· 경남· 강원 ·제주 각1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로구의 경우는 지역주민 2명이 이태원클럽등과 관련해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인천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인천 확진자로 산정돼, 실제 구로구 확진자 공식통계(35명)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