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표 분석] 구로(을)주요 후보 동별 지지율 보니

구로 (을) 개표결과

2020-04-21     김경숙 기자

 

◇ 윤건영 후보(더불어민주당)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라 불릴 만큼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 온 구로(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발을 딛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후보가 마침내 당선의 쾌거를 안았다.

윤 후보가 받은 평균 득표율은 56.4%. 동별 득표율을 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구로3동에서 63.3%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외에 구로1동과 구로4동을 제외한 다른 동에서는 대부분 윤 후보가 받은 평균 득표율보다더 2,3%p 낮은 편이다.
 
이런 속에서 윤후보의 지지율을 안정권으로 견인시켜 준 것은 바로 사전투표율이다. 구로(을)사전투표율은 투표참가자의 40%에 달했는데, 이들중 63.8%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에게 지지표를 보낸 것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동네는 구로1동으로 42.4%에 달했다. 구로1동 사전투표자 중 64%는 윤건영 후보를 지지했다.
 
다음으로 사전투표율이 38.6%로 높았던 구로3동에서는 사전투표자 중 무려 71.5%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서 압도적으로 윤건영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7개 동별 투표율제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중 신도림동 (51.3%), 구로2동 (53.8%), 가리봉동 (53.3%)등 3개동의 동별 득표율은 윤 후보가 받은 평균 득표율보다 3~ 5%p정도 낮게 나타났다.
 
투표소별로 보면 구로3동의 제5투(신성미소지움아파트 경로당)와 제7투(관악고용노동지청)가 각각 62.3%, 64.9%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김용태 후보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는 구로(을)총선에서 37.2%의 득표율로 2위를 했다. 관외사전투표와 7개동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 윤 건영 후보를 앞선 곳은 한곳도 없다.
 
하지만 김 후보가 받은 평균득표율(37.2%)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동네와 투표소 등이 있어 민심의 변화추이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동별로는 신도림동(43.8%)과 가리봉동(39.3%), 구로5동(37.8%)에서 다른 동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동은 '민주당 텃밭'이라 불리는 구로3동으로 김 후보는 이 동네에서 가장 저조한 23.5%를 받았다.

투표소별 후보 지지율을 보면 김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긴 투표소는 7개동 44개 투표소 가운데 4개 투표소였다.
 
신도림동에서는 8개투표소 가운데 제6투표소(48.8%, 신도림중1층 )와 제7투표소 (50.9%, 신도림중 창조관 1층), 제8투표소 ( 56.9%, 대림4차아파트 1층)였다. 구로5동에서는 제6투표소(49.8%, 미래초)에서 김용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강요식 후보 (무소속)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요식 후보는 4.6%를 받았다. 강 후보는 미래통합당 김용태후보가 선전 한 신도림동에서 자신의 평균 득표율 4.6%보다 낮은 3,7%를 얻었다.
 
구로(을) 7개 동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구로(을)당협위원장 사무실을 두고 오랫동안 활동해온 구로2동에서는 5.6%, 구로1동 5.2%로 다른 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소별로 보면 다른 투표소에 비해 구로2동 제8투표소(화원종합복지관 1층)에서 8.2%, 구로2동 제1투표소(동주민센터 3층)에서 7.1% 등의 평균득표율을 상당히 웃도는 지지율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