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통장 개설 … 축하금 5만원 지급

동구로새마을금고-구로4동주민센터 지난10일 협약식

2020-02-14     김경숙 기자
왼쪽부터 구로4동주민자치센터 현상오동장과 동구로새마을금고 이계명 이사장.

 

동구로새마을금고는 지난10일 (월) 오전 구로4동 소재 본점 강당에서 구로4동주민센터와 '출생축하통장 만들기 사업협약'(이하 출생통장) 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동구로새마을금고 2020년 정기총회 본행사에 앞서 마을금고 대의원 1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계명 동구로새마을금고이사장과 구로4동주민센터 현상오 동장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상호 노력해나가로 협약서에 서명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출생축하 통장 발급사업은 동구로새마을금고가 구로4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출생신고한 자녀 이름의 통장을 동구로새마을금고에서 개설할 경우, 축하금 5만원이 적립된 출생축하통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출생축하통장 지원대상은 202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구로4동 주민의 자녀이다.

동구로새마을금고측은 이를 위한 올해 예산으로 2000만원을 편성해놓았다고. 협약식은 이날 열렸지만, 이미 지난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지난 2월10일 현재 12명의 신생아가 마을금고가 낸 축하금 5만원이 든 출생 통장을 갖게 됐다고. 동구로새마을금고측도 새로 태어난 손주앞으로 축하금이 든 출생통장을 받아 든 할아버지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에 뿌듯한 분위기다. 출생신고 행정업무를 보는 구로4동 주민센터측은 출생축하통장 만들기 사업 안내문을 민원실에 배치하는 등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동구로새마을금고 이계명 이사장은 "수년전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선거에 출마해 전국을 돌다보니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해 공약으로 내놓았던 것 "이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동구로새마을금고의 작은 움직임이 더 나아가 은행권등으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추후 축하금 지원금액을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로·금천구 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이계명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사태가 잠잠해지면 구로지역의 각 새마을금고로도 홍보하고 확대해 관련 동 주민센터와의 협약식을 갖도록 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출생인구는 감소세인데, 구로4동 주민센터도 예외는 아니다. 구로4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해동안 구로4동에 신고된 출생아는 총110명이다. 지난 2016년 213명, 2017년 160명, 2018년 118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 올해 배당률 4% = 동구로새마을금고는 이날 협약식후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배당률 4%^(출자배당금 3.5%, 이용고 배당금 0.5%)로 결정했다. 또 상근이사로 현 동구로새마을금고 이경숙 전무를 선임했다.

이날 동구로새마을금고에는 정기총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구로(을)지역 민주당(윤건영·조규영)·자유한국당(강요식·문헌일)예비후보들 4명이 일찌감치 와서 일렬로 서서 주민 대의원들에게 깎듯이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구로(을)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다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지역선거운동에 들어간 윤건영예비후보는 박칠성 구의회 의장(3선,더불어민주당)의 안내를 받으며 좌석에 앉아있는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