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선 연임한 신기혁 구로신협 이사장

정기총회서 '3선'통과... "내실다지며 지역주민에 환원"

2020-02-14     윤용훈 기자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소신껏 일에 매진해 구로신협을 더 키워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일(토) 오전10시부터 정현웨딩홀 3층 강당에서 열린 구로신용협동조합(이하 구로신협)제47차 정기총회에서 상임이사장 임기만료에 따른 이사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3선연임을 기록한 신기혁 이사장(67).

신 이사장은 "지역의 토착금융기관인 신협이 발전해야 지역도 같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구로신협의 규모를 키우고 이익금을 조합원 및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구로신협규정에 따라 3선까지만 역임할 수 있어, 사실상 마지막 4년(2024년 2월말까지)동안 사심을 버리고 구로신협발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 홀가분하다고 했다.

그는 구로신협발전을 위해 우선 자산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850억원에서 4년 후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인 1조원이상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자본금 확대에 따른 순이익도 현재(15억 1천여만원)보다 몇 배 이상 실현하고, 그 이익금을 조합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쓰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조합원을 현재보다 2배인 6만여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 4년간 천왕역 지점개설, 본점 및 시장지점 리모델링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임기 동안 지점 등을 확대하기보다 내실을 더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부터 매년 장학기금 5백만원씩을 예산으로 편성해 지역학생들에게 전해주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진행해오던 산악회 운영, 문화탐방, 지역행사 후원, 이웃돕기, 김장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로신협은 이날 총회에서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다. 신 이사장 외에 경선 없어 무투표 당선된 임원은 김명철 부이사장, 신형식·구재열 감사, 경선을 통해 당선된 이사는 고춘길·임일재·황국진·김성길·유완수·허윤언 등 6명이다. 또 김덕노 상임이사와 주진우 상임감사를 승인했다. 즉 이사진은 고춘길 전 부이사장이 이사로, 김명철 전 이사가 부이사장으로 자리를 바꾼 것 외에 전원이 연임됐다.

또 이날에는 출자배당금 4.1%와 이용고 배당금 1억원을 지급하는 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구로신협은 현재 본점(구로5동)과 구로시장(구로4동) 및 천왕역지점 등 지점 2곳을 두고 있다. 조합원수는 3만 여명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