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울] '구로'빠진 외국인밀집지역 3개시장 합동점검?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및 홍보위해

2020-02-07     김경숙 기자

서울시는 지난 5일(수)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중앙시장(영등포구)등 3개시장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및 주변 음식점 800여곳을 대상으로 '불법 식육제품, 비식용 야생동물 판매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였다고 6일(목)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외국식료품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홍보를 병행한 점검이라는 것이다.

이번 점검은 △영등포구 소재 대림중앙시장 △동대문구에 소재한 경동시장 △광진구에 소재한 조양시장 등 3개 시장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81개소 및 주변 일반 음식점 72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합동 점검대상에 외국식료품 및 음식점 등이 밀집돼있는 구로구의 가리봉이나 구로동일대 시장 등이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대상은 업소가 밀집되어 있는 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구로구는 분산되어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앞서 언론에서 위생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어 홍보를 겸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자료사진)

 

그러나 구로구내 가리봉 일대가 '서울속의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동포와 한족 등이 밀집돼 있어 관련 식자재와 음식 등이 즐비한 곳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사이에서는 '분산되어서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해명이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시민안전을 위한 감염증 확산예방 등과 관련한 점검 및 홍보인만큼 지역별 상황과 특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시 차원의 세밀한 종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 합동점검반은 이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자치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상인회등 총 15개반 75명으로 구성 △식용불가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 여부 △업소내 조리실 등 위생적 관리,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무신고나 무등록 영업 또는 무표시 제품 사용 △사용원료 및 보관관리 적절성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쥐 뱀 너구리, 오소리처럼 법이 금지한 식용 불가등의 불법 야생동물 취급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식용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업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보다 철저한 추가 점검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