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도서관 9개월만에 '재개관'

2020-02-07     김경숙 기자

 

오류도서관(오류1동 소재)이 폐관 9개월만에 전체 건물 중 도로변에 접한 신관을 재개관하고 지난 3일(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오류1동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 환원차원의 복지사업으로 40여년간 운영해 오다 운영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경 전면적으로 폐관됐다.

이후 동네에 이용할 문화복지공간 부재에 따른 개관요구 민원 등이 잇따르면서 구로구청이 신관건물만 임차해 이번에 구립도서관으로 오픈했다.

다시 문이 열린 지난 3일 정오 구로타임즈가 찾아간 오류1동도서관에서는 최근 모집한 기간제 직원 2명이 근무중이었다.

'신종 코로나 여파'에다 주민들 사이에 재개관 소식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이용자는 3-4명에 불과했다.

도서관 열람실 이용료는 새마을금고에서 운영할 때는 하루 500원이었으나, 구립도서관으로 운영됨에 따라 내지 않아도 된다.

 

도서관 신관건물은 2층에 열람실 2개실 72석(남녀 각 36석)과 스터디룸 2개실이 있다.

1층 안쪽으로는 종전 열람실이 자료실로 바뀌어, 15평 내외의 널찍한 공간과 벽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립도서관 회원증 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재개관한 3일 현재 오류도서관에는 현재 회원증카드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안돼있어, 회원증 발급을 위해서는 수백미터 떨어진 오류1동주민센터 내에 소재한 작은도서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개관 첫날이라 이용자가 거의 없었지만, 실제 구립도서관으로 재개관했음에도 구로지역은 물론 동네에서조차 안내홍보물 하나 찾기 쉽지 않았다.

2월 3일 재개관을 알려주는 홍보물로는 도서관 안쪽 출입구 펜스에 부착돼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주차된 차량에 막혀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변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

'문화복지'사각지대나 다름없는 오류1동에 구립도서관으로 다시 재개관했으면 도서관의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일반 주민들이 편리하게 잘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시설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