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급식단가 이달부터 인상

5천원에서 6천원으로 학교밖 청소년도 지원

2020-01-31     윤용훈 기자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지원되는 하루 급식단가가 2월부터 5천원에서 1천원 오른 6천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급식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결식우려아동의 영양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물가상승 등을 반영하여 아동급식단가를 2월부터 6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4500원에서 6천원으로 33%인상했지만, 서울시는 1년 이상 늦게 인상한 것이다.

보호자가 식사를 제공하기 어렵고, 차상위 계층, 한 부모 가정, 중위소득 52%이하 등의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인 아동에게 지원하는 급식비는 2015년 하반기부터 1천원 인상돼 5천원을 유지하다 약 4년여 만에 6천원으로 오른 셈이다. 구로구 대상 청소년은 약 1600명 수준이다. 또 선불로 급식카드에 충전해 이들 대상 청소년에게 지급하여 결제 이용할 수 있는 구로구내 등록가맹점은 편의점 및 식당 등 총 337개소다.

이번 아동급식단가가 인상되면서 그동안 방학기간 등에 대상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을 맡아왔던 사회적 기업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관계자는 "4가지 반찬 용기를 더 큰 용기로 바꾸어 반찬 양을 충분히 늘려 제공하는 등 도시락 질 개선 및 특식 등을 제공하겠다"며 "5천원의 단가로 청소년의 영양개선과 건강 성장을 고려한 도시락을 만들기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이번에 1천원이 올라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학교 안의 학생들에게는 무상급식을 실시해오던 것과 달리 학교 밖의 청소년에게는 급식비가 지원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정부 및 지자체 예산으로 한 끼당 8000원(국비 2천원, 시비 4천원, 구비 2천원)씩 급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지체의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시행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관내의 학교 밖 청소년은 약 7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