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성검토결과 '묵묵부답'

"지자체간 협의는 순조로운데 언제까지... "

2015-11-07     박주환 기자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타당성 재조사를 결정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업 진행이 멈춰선 상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지하철역 설치 개수와 위치 등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상보다 결과가 늦어져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로구와 광명시 모두 이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간 협의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고 모두 사업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 측도 "(타당성 재조사를)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마무리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은 구로1동의 철도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소음 등으로 고통받아온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다.

당초엔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지만 국토부가 지난해 9월 경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를 결정함에 따라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에도 변수가 생겨 타당성 재조사를 결정했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광명시에 들어설 지하철역으로는 노온사동역, 하안동 우체국사거리역, 철산동 철산역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토부 측은 구체적인 역 위치나 개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