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역사의 항동어린이집 새 둥지로

지난4일 이전 개소식... 축하객 300명 발길

2015-11-07     박주환 기자

서울푸른수목원 인근에 새롭게 개원한 항동 어린이집이 지난 11월 4일 주민과 내빈들의 축하 속에 개소식을 가졌다.

어린이집 뒤편 잔디마당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이성 구로구청장, 이인영 구로(갑)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많은 인사들도 찾아와 축하를 나눴다.

이외에도 성공회대, 유한대, 이화여대 등 어린이 보육계 교수들은 물론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이 함께하는 등 총 3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개소식 중에는 주요 내빈들의 소개 후 어린이집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개소식 후 항동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떡국을 나눠 먹으며 축하의 시간을 이어갔다.

항동 어린이집 김순자 원장은 "굉장히 감격스러운 하루였고 1978년 항동교회에서부터 보육일을 시작했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며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그동안 어린이집 운영의 기본에 충실해 온 결과물인 것 같다"고 개소식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또 "항동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이루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칠 생각이고 앞으로도 초대 전영희 원장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아가는 어린이집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항동 어린이집은 1961년 항동 농번기 탁아소를 전신으로 하며 지난 50여 년간 지역 보육활동에 기여해왔다. 항동 공공주택 건립 예정에 따라 항동 그린빌라 맞은편방향으로 신축 이전 했으며 지난 9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134명의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