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관심 쏠리는 '이유'

2015-06-10     김경숙 기자


지난 2003년 9월 업무를 시작한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은 구로구민체육센터와 같은 구립체육센터나 생활체육관부터 동네 거주자우선주차나 공영주차장 등의 주차장사업, 심지어 장난감나라, 동네 구립 청소년독서실, 구립어린이집까지 다양한 구립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구로구산하기관이다. 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에서부터 이용편의 서비스운영, 시설안전관리까지 책임지는 곳이라는 얘기다. 기간제를 포함한 140여 명의 직원에다 1년 예산규모도 110억 원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구로지역 이용주민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보다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을 해나갈 수 있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나름의 비전과 플랜, 지도력 등이 요구되고 있는 것.

그러나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경영평가(2013년도)에서 소위 꼴찌격인 최하위 '마'등급을 받는가 하면 구청종합감사결과 조직 및 인사 예산회계 등 운영 전반에서 총 49건의 지적 등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공모를 통해 공단 설립당시부터 초대이사장으로 부임해 2대 이사장까지 연임하던 구로구청 행정관리국장 출신의 퇴직공무원이던 이 모 씨 시절에는 지역의 공무원이나 직능단체장 등의 자녀나 친인척 등과 관련한 인사비리의혹 등이 터져 나와 당시 지역사회의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설립된 지 10여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시설관리 공단을 둘러싼 '골칫덩어리 문제'들은 해결될 실마리 없이 지역사회 수면아래 '부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단을 이끌어나갈 '수장'이 어떤 인물일지에 쏠리는 관심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