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주부 윤모씨 소취하

2003-05-23     김경숙
지난달 30일 오후... “더 골치아프기 싫었다”



오류동 동부아파트 민원인 윤모(45, 주부)씨는 사태발생 이틀뒤인 지난달 30일 오후 늦게 구로5동파출소에 가서 구청에서 구청장에게 민원 호소하려다 폭행 당했다는 요지의 사건당일 꾸민 조서를 취하했으며, 이같은 사실은 이틀뒤인 지난 2일경에야 주민들에게 알려졌다.

윤씨는 “법정으로 가면 오라가라 할 것이고 해 더 문제가 커지기 전에 내가 먼저 취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며 남편과 고교생자녀를 둔 주부로서 “더 골치가 아프기싫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구청장에게 사과를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씨는 소취하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마련된 구청장 면담자리에서 “양 구청장과 주민대표들이 내 문제에 대해 한마디 언급이 없자 혼자서라도 구청장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생각, 이날 오후 늦게 구청 3층 직소민원실로 갔다가 이같은 이유등으로 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cimin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