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가교역' 교육협력복지과 신설

남부교육청 올해 1월부터 … 지역사회 지자체 교육복지등 중점 연계

2015-01-23     박주환 기자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의 가교역할을 해 나갈 '교육협력복지과'가 올해 남부교육지원청에 신설, 지역적 '필요'를 반영한 맞춤교육정책과 지원이 이루어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로· 금천· 영등포구 권역을 관할하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 1일자로 교육협력팀과 교육복지팀 2개팀으로 구성된 교육협력복지과를 신설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지원청의 지역사회 협력, 연계 및 복지 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협력복지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 공포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협력복지과는 남부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서울지역 11개 교육지원청에 신설됐다.

교육협력복지과의 역할은 민관거버넌스 구축, 지자체와의 협력 연계 지원, 마을학교·혁신교육지구·학교자치 지원은 물론, 교육지원청의 기존 역할인 학교운영위원회, 방과후 학교, 돌봄 교실 등에 대한 업무, 교육복지 관련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의 경우는 현재 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며 추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시달할 정책방향을 기본으로 민관 논의 과정을 거쳐 지역에 맞는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협력복지과는 교육협력팀과 교육복지팀으로 구성됐다. 장학사 3명으로 구성된 협력팀은 진로, 취업, 상담, 영어교육, 테마학습, 학교폭력,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학생 동아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협력 업무를 포괄한다. 또 기존 교육청 직원 5명으로 구성된 복지팀도 혁신교육지구사업은 물론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 지역기반형교육복지협력사업, 교육복지센터 사업 등을 주요 사안으로 다룬다. 민관 가교역할을 하게 될 교육협력복지과 책임자는 지난해까지 구로고등학교 행정실장이었던 권기대 과장이 맡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 관계자는 "옛날에는 관 주도로 교육청에서 정책을 내리면 그게 이뤄지고 했는데 지금은 사회가 복잡해져 자치구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서가 신설됐다"며 "교육공동체 차원에서 자치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남부교육지원청도 종전 2국 6과에서 2국 7과로 한 과가 늘어났다. 팀 도 종전 총 18개 팀 중 5개 팀이 없어지고 교육협력복지과 2개 팀이 신설되면서 총 15개 팀으로 개편됐다. 이번에 폐지된 부서는 초등교육과와 증등교육지원과의 교원능력개발팀, 평생교육건강과의 평생교육팀, 행정지원과의 기획홍보팀, 재정지원과의 교육복지팀이다.

복지관련 업무가 신설 부서로 이전되면서 남부교육청 재정복지지원과는 재정지원과로 이름이 변경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