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배드민턴장 보수공사 후 운영

주민들 "샤워실 개선 운영시간 확대"등 요구

2014-09-22     박주환 기자

오류고가하부에 위치한 배드민턴장을 위탁운영 하게 된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정확한 운영시작 시점과 운영계획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로시설공단 운영방향=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측은 "공단이 배드민턴장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마루 보수작업과 철골구조물 도색 작업 등이 끝난 후가 될 것"이라며 "구청으로부터 운영 위탁을 받은 후 관련 예산을 요청했고 공사비가 내려오면 곧바로 정비를 마무리 짓고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공사 내용이나 정확한 운영계획은 9월 넷째 주 즈음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평일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에도 문을 열 계획이지만 토요일과 동일한 시간으로 운영할지 좀 더 시간을 연장할지는 고려중이다. 이외에 법정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요금은 민간위탁자가 받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며 조금 상향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위탁받아 운영하던 민간 업자는 1시간당 1000원을 기본으로 평일 낮엔 1시간당 500원 씩 받기도 했으며 주말과 공휴일엔 외부인에겐 2000원, 구로구민에겐 2시간까지 1000원씩의 요금을 받아왔다.

◇이용주민들 서명서 제출= 한편 오류배드민턴장과 관련해 최근 관내 주민들은 운영 상태 개선을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해당 배드민턴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고척동)는 지난 9월 16일 배드민턴장 바닥 정비, 샤워실 및 화장실 개선, 정수기 설치, 운영시간 확대 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민원을 주민 279명의 동의서명과 함께 구청에 제출했다.

A씨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배드민턴장을 맡게 되면 민간에서 할 때보다 운영시간이 줄어들고 비용이 올라갈 것이 뻔하다"며 "그럴 거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설을 마련 해줘야한다. 아니라면 그냥 민간에서 계속 운영하는 게 회원들 입장에서는 훨씬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또 "직장인 동호회원들을 위해선 야간 운영이나 휴일 운영이 꼭 필요한데 공단에서 운영 시간을 축소하면서 요금은 올리고 시설은 그대로 둔다면 회원들 입장에선 이곳을 이용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장기적으로 최대한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단 체육사업1팀은 관계자는 "구청으로 공사 예산을 내려 받으면 마루 정비 등 먼저 필요한 사안부터 해결을 하려 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외에 주민들이 원하는 사안들은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반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