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구로구의회] 구로구의회 첫 여성의장, 김명조 의장 인터뷰

“구로와 결혼... 주민행복에 최선 ”

2014-07-14     박주환 기자

구로구의회 3선의 김명조 의원(50,새정치민주연합, 수궁동 오류1-2동)이 구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 지난 8일 선출됐다.

강동구나 광진구 등에서는 이미 여성 구의회 의장을 경험한 바 있는 등 서울시 안에서 구의회 여성의장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구로구에선 1991년 구의회가 출범한  이래 23년만의 첫 탄생이라 더욱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김명조 의장은 "구로구가 계속 역대 상임위를 포함해 남성분들이 많이 했는데 여성으로서 의장을 맡게 된 것에 감사드리고 제가 의장이 되기까지는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지역에서 먼저 선출됐기 때문"이라며 "구로구가 발전 될 수 있고 주민들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3선이라고  게을러지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런 의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의 구의회 운영 기조는 7월8일 제237회 본회의에서 발표한 의장 '출마의 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이날 김 의장은 7가지 정견을 밝혔다. 내용은 △ 민주적인 의회운영 △의정활동의 질 향상을 위한 의원책상 칸막이와  민원상담실 설치 △의회 와이파이 구축 및 의원실 보안수준 향상 △투명하고 내실 있는 해외연수 운영 △'구로구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주민의견 반영 노력 △주민 소통 확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국세와 지방세 균형 맞추기 등이다.

김 의장은 이 중에서도 의회의 민주적 운영을 가장 첫 번째로 제안했다. "그동안 구로구의회에서 의장단을 뽑을 때 서로 의견을 조율해서 해왔는데 (후반기 의회부터는)의장 선출과정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의장후보등록제를 도입하겠다"며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서 정견발표도 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민주적 방식에 따라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진행해왔던 구의회의 해외연수가 실제와는 별개로 외유성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도 공감을 표하며 마찬가지로 관련 조례를 마련해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시기의 해외연수는 근절하고 심사와 보고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 주민들도 인정할만한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8(새정치민주연합)대 7(새누리당)대 1(노동당)이라는 첨예한 당별 의석 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견 대립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 구성을 할 때 일부러 한 쪽에 편중을 안 뒀다. (정당별로)3대3대1(운영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4대 4(내무행정위원회)로 균형을 맞췄다"며 "의원들이 문제가 되는 안건이 있을 땐 모든 게 주민들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충분히 논의와 토의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중요한 구의 현안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선거 때 슬로건이 명조야 '너 시집안가니? 저 구로와 결혼했어요'였다"라며 "정말 구로와 결혼했기 때문에 구로를 위해서 제 온 힘을 다 쏟아 주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