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혜숙 센터장(적십자 구로금천 영등포 희망나눔봉사센터)

"빵도 만들고 봉사교육도 해요"

2014-07-07     윤용훈 기자

"새롭게 꾸민 빵 나눔터 및 국수나눔터를 지역주민 및 직장인에게 개방해 여기서 만들어진 먹을거리를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전달,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적십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개봉2동 전 KBS송신소 자리 1층에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지난 5월 23일 일찍이 이전해와 터전을 잡은 적십자 구로·금천·영등포 희망나눔봉사센터의 허혜숙 센터장(47)은 앞으로 나눔터의 체험봉사활동을 통해 적십자봉사활동을 적극 홍보해 자원봉사자들을 더 많이 영입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및 구조활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쾌적하게 꾸며진 100㎡ 규모의 널찍한 국수 및 빵나눔터에는 고려아연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원 그리고 자체 예산 등이 들어간 1억 원 가까이를 투입해 국수제반기, 반죽기, 튀김기, 오븐, 믹서기, 발효기, 대형 냉장·냉동기 등 주방집기가 새롭게 설치됐다.

지역주민, 직장인 등이 참여해 국수 및 빵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하고, 여기서 만들어진 음식을 지역의 어려운 어린이와 어르신, 다문화가정, 북한이주민 등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센터에 맡겨 대신 전달토록하고 있다.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직장동호인 등 3개 팀이 참여, 이러한 활동을 전개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시설을 놀리지 않고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적십자 구로협의회 회원 등 관할지역의 회원봉사자들이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음식나눔 봉사를 하려 해도 불편을 겪었으나 센터의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별도로 반찬 등 봉사 음식을 만드는 공간으로 이용, 향후 적십자 봉사대원들의 급식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센터장은 "언제든 개방해 20∼40명 규모의 팀을 모아 재료비를 포함해 4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하면 전문제빵사의 지도아래 3시간 동안 빵이나 국수를 만드는 체험활동 뿐 아니라 별도로 응급조치 교육, 자원봉사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벌써 7, 8월 주말에는 많은 직장인 동호인 등이 예약을 했다면서 구로지역의 자녀와 함께 가족이나 단체들도 많이 참여해 체험봉사 및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여름방학 동안인 8월 2일에 지역의 청소년 40명을 모아 청소년자원봉사체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885-0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