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소망]노재학 구로소방서 반장, "올해 결혼해야죠"

2014-01-04     박주환 기자

구로소방서 노재학(37) 반장의 올해 가장 큰 소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 해 큰 수술을 마친 아버지가 하루 빨리 회복돼서 건강을 되찾는 것. 노 반장의 아버지는 지난해 방광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다행이 회복단계라고 했다. 올해엔 아버지가 꼭 자리를 털고 일어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다른 하나는 연인과 올해가 가기 전에 결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 반장은 "지금 만난지 두 달 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마음 같아선 올해 안에 결혼했으면 하는 게 소망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재난영상기록업무를 맡고 있는 노 반장은 " 화재현장에 나가보면 주변에서 궁금하니까 자꾸 현장을 들여다보시려는 분들이 있는데 통제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좀 있다"며 경찰처럼 주변을 통제할 수 없는 소방관들의 안전한 작업을 위해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