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소망]이복희 조보연(85, 구로5동)

2014-01-04     박주환 기자

이복희, 조보연 동년배 말띠 어르신 두 분을 구로5동 경로당에서 만났다. 이복희 할머니는 이웃한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었고 조보연 할머니는 할아버지들과 화투를 치며 신명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복희 어르신

이 어르신은 새해 소망으로 "자녀들이 건강하고 잘 사는 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다리가 많이 아프고 불편한데 건강하게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조 어르신도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이들 건강하고 돈 많이 벌면 되지 소원이 뭐가 더 있냐"고 말했다.

조보연 어르신

하지만 두 할머니 모두 개인적인 소망을 묻는 질문엔 손사래를 쳤다.
"이 나이에 소원이랄 게 뭐가 있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조용히 가는 가면 되지. 지금 가장 바라는 소원은 바로 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