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소망] 가순덕(61, 신도림동)

"좋은 사위 찾아요

2014-01-04     신승헌 수습기자

지난 1일, 신년해맞이 행사가 한창인 매봉산 잣절공원 배드민턴장에서,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위해 찬 공기 중으로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분주히 뛰어다니는 가순덕(61) 씨를 만났다.

지역 주민들의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정작 자신의 새해 첫 아침은 챙길 겨를도 없을 것 같아 보여, 그녀를 붙잡고 새해 소망이 무어냐고 물었다.

"올해 35살이 되는 딸이 있는데 아직 미혼입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꼭 좋은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사위가 될 사람이 건강하고 성실하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가순덕 씨는 연이어 구로구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구로구 주민들이 소통하고 서로 배려하는 2014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0월 개봉동에 약 60평 규모의 적십자 봉사회관이 새로 마련된 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