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로협동조합협의회 김 홍 필 초대 회장

"네트워크로 자생적 생태계구축"

2013-12-02     윤용훈 기자

"관내 협동조합이 경쟁력을 갖고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구축을 위해서는 조합들의 모임인 협동조합협의회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부담이 되지만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협의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달 20일 관내 주요 15개 협동조합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순환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범한 구로협동조합협의회 김홍필 회장(46. 꿈을 품은 광고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간의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창출하여 공동의 이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면서 관내에는 이와 관련한 대학, 생협 등에 경험 많고 우수한 전문 인적자원이 풍부해 놀랐다면서 이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 곳에 모으면 불안정한 신생 조합이 자립해서 모범적인 조합으로 정착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앞으로 이들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관내에는 기존 신협 및 생협 등을 제외하고 약 30여개의 다양한 일반 및 사회적 조합이 만들어져 있으나 절반정도는 그 활동이 미미하고 불안정한 상태이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우선 기반을 잡은 10여개의 일반조합과 기존 조합을 중심으로 회원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김 회장은 "회원가입 의사를 밝힌 구로신협 및 남구로신협 등을 포함해 앞으로 신생 조합을 회원으로 확대해 가며 회원 조합간의 정보교류, 교육, 홍보, 경제적 연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며 "신생 협의회인 만큼 우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운영방안과 함께 신생조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회원조합의 정리된 의견이나 애로 사항 등을 관련기관에 건의해 지원 및 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모색하며, 관내 조합들이 구로지역사회에서 믿을 수 있고 착한 기업이란 것을 알려 주민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