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표단 남쿠칭시로

황의장 출국전 돌연 취소

2013-07-26     송희정 기자

말레이시아 남쿠칭시 초청을 받은 구로구대표단이 지난 24일(수) 오전 11시 비행기로 출국했다. 당초 대표단에 함께하기로 했던 황규복 의장은 출국일 직전 돌연 방문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 의장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못가게 됐다"며 "대신 김복희 의원이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대표단은 구의회 측에선 박종현 부의장과 김복희 의원, 사무국직원 2명으로, 구청 측에선 한수동 부구청장과 최동욱 기획경제국장, 직원 1명으로 추려졌다. 이들은 24일 밤 말레이시아 현지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25일 남쿠칭시장 등을 만난 후 26일 구로구-남쿠칭시 MOU협약을 체결하고 27일 밤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남쿠칭시는 작년 8월 구의회 해외연수를 시작으로 그해 11월 구의회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구청도 체결해야한다", "사전절차가 먼저다" 등 당위성과 절차를 놓고 지역사회에 숱한 뒷말과 논란을 낳았었다<구로타임즈 506호 7월15일자>.

구는 결국 1년여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우호교류협력이 아닌 경제·청소년분야에 한정된 '특별협약'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방문대표단 역시 이성 구청장과 황 의장이 잇따라 방문계획을 취소한 가운데 부구청장과 부의장이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