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인구 증가세 '뚝'

지난해 말 첫 감소, 4500여명...65세인구 증가

2013-07-26     송희정 기자

구로구 인구가 전년 동기간 대비 4,60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013년 6월말 기준 2/4분기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구로구 인구는 45만4,09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506명) 줄었다.

내국인과 등록외국인 모두 감소했다. 구로관내 등록외국인은 전년 동기대비 9.5%(2,854명) 감소한 2만7,195명이다. 내국인은 0.4%(1,751명) 감소한 42만6,90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감소는 작년부터 중국동포들의 방문취업비자(H2) 체류기한 만료가 도래하면서 자진출국이 늘고 있는 데다 체류기간 연장을 위한 지방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로구 인구는 지난 2002년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작년 말부터 처음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인구는 줄었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늘었다. 6월말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년 동기대비 6.6%(2,909명) 증가한 4만6,788명이다. 95세 이상 어르신도 5.6%(15명) 늘어난 283명으로 집계됐다. 구로관내 100세를 넘기신 어르신도 11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할머니는 85명, 할아버지는 31명으로, 할머니가 세배 가까이 많다.

동별로는 천왕이펜하우스가 속한 오류2동이 4만1,15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구로2동 3만9,473명, 신도림동 3만8,303명, 구로5동 3만5,424명, 개봉2동 3만5,209명, 개봉1동 3만4,536명, 고척2동 3만1,561명, 구로4동 3만380명, 구로3동 2만9,136명, 수궁동 2만6,071명, 고척1동 2만5,564명, 구로1동 2만3,142명, 개봉3동 2만2,614명, 오류1동 2만1,471명 순이다. 가리봉동은 인구 2만57명으로 인구가 가장 적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동은 구로2동으로 총 7,525명이 등록돼 있다. 인구대비 외국인비율이 가장 높은 동은 가리봉동(33.5%, 6,742명)으로 인구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외국인이다.